5개월의 활주로 보수공사를 마치고 군산공항이 드디어 재개를 알렸다. 군산공항은 오는 15일부터 제주노선 운항을 재개한다.
군산공항 활주로를 관할하는 주한 미 공군은 지난 4월부터 8월까지 진행한 활주로 보수공사를 이상 없이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에 이달 15일부터 군산공항은 민항기에 대한 운항을 재개한다.
다만 군산~제주노선을 운행하는 항공사인 진에어가 기존 하루 3편(왕복 6회)이 아닌 오전과 오후 한 차례씩 하루 2편(왕복 4회)으로 감축 운항할 계획으로, 제주노선 운항 재개를 기다리던 이용객들은 아쉬움을 토로하고 있다.
하지만 이스타항공이 이르면 오는 10월부터 3년 반 만에 군산공항에서 다시 한번 군산과 제주의 하늘길을 열 예정이어서, 진에어의 감축 운항에 따른 이용객의 불편이 어느 정도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스타항공은 이전과 마찬가지로 상법상 본사를 그대로 군산으로 유지한다는 입장으로, 지난 8월부터 군산공항에 지사를 설치 후 직원을 배치하면서 군산공항 재취항을 진행해 왔다.
시의 한 관계자는 “오는 15일부터 지난해 40만명이 이용한 군산공항이 다시 기지개를 켜게 됐다”며 “이스타항공의 재취항과 제방·빙 시설의 운영 지원 등 시에서는 앞으로도 군산공항의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문기학 한국공항공사 군산공항장은 “5개월의 비운항 기간 동안 불편함을 감수해 준 시·도민들께 감사드리며, 편리하고 안전한 공항이용을 위해 지속해서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활주로 정비공사와 함께 겨울철 군산공항 결항 요인으로 지적됐던 제설‧방빙(3,000㎡‧사업비 1억5,000만원) 시설 구축은 사실상 완료 단계로, 오는 11월부터 운영될 것으로 전망된다.<황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