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야면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지역의 자원을 발굴하고 가꿔 나가는 활동에 앞장서고 있어 관심이 쏠린다.
대야 만경강 새창이다리 일원에는 10여 년 전 조성된 연꽃공원이 있다. 이 지역은 군산에서 유일하게 볼 수 있는 한반도 지형 모습으로 조성됐지만, 하천관리계획 상 보전지구로 지정돼 있는 등 여러 이유로 그동안 특별한 관리 없이 갈대만 무성한 상태로 방치돼 있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지난 3월부터 대야면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노정현)를 중심으로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연꽃공원을 시민을 위한 휴식공간으로 만들기 위한 노력을 이이어나가고 있다.
주민들은 이 지역의 이름을 ‘대야 만경강 새창이 연꽃마당’으로 정했으며, 시와 대야면이 협업해 갈대 제거와 연꽃 식재 등을 추진했다.
특히 지난달에는 주민자치위원회, 이장단협의회를 비롯한 9개 자생단체가 ‘대야 만경강 새창이 연꽃마당 가꿈이 봉사단체’를 구성하고, 한반도 지형의 각 구역을 맡아서 더욱 체계적으로 가꿈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어 9월이 시작되면서 주민들이 함께 트랙터 등 각종 장비를 활용해 드넓은 연꽃마당 일원 제초작업도 진행했다.
김은양 대야면장은 “주민들이 자발적인 참여로 뜻을 모아 연꽃공원을 가꿔 나가는 모습을 보니 참 자랑스럽다”며 “주민들의 바람대로 연꽃마당이 지역주민의 휴식공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전했다.
노정현 대야면 주민자치위원장은 “지난 봄, 와우산을 알리기 위한 한마음 걷기 행사에 이어 새창이 연꽃마당 가꾸기 활동에도 선뜻 함께해주시는 주민들께 감사드린다”며 “우리 주민들은 스스로 지역을 가꿔 나가는 활동을 멈추지 않고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만경강 새창이 연꽃마당’ 지역은 현재 하천부지로 환경청에서 관리하는 지역이며 보전지구로 지정돼 있어 시설물 설치 등의 제약이 있지만, 향후 친수지구로 변경되면 주민들을 위한 다양한 공간으로 조성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