낡은 주조장이 발효식품과 관련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활기를 되찾고 있다. 군산시 대야면에 있는 ‘추억뜨락’이 바로 그곳이다.
추억뜨락에서는 지난달부터 지난 8일까지 모두 6회에 걸쳐 발효식품 체험프로그램(막걸리‧발효빵 만들기)을 진행했다.
막걸리 만들기 체험은 막걸리에 관한 이론 강의와 다양한 종류의 막걸리 시음, 막걸리 만들기 체험으로 구성돼 당초 20명 참가자 모집에 30명이 신청했다.
또 빵 만들기 체험에도 32명 모집에 45명이 참가 신청을 하는 등 옛 주조장에서 진행하는 발효식품 체험에 지역주민과 참가자들의 관심과 열기가 매우 뜨거웠다.
프로그램을 주관한 군산시농어촌종합지원센터(센터장 윤영선)는 시와 군산대학교 산학협력단 위·수탁 협약을 통해 농촌지역의 발전과 마을공동체를 지원하는 민·관 중간 지원조직이다.
추억뜨락은 일제 강점기 때부터 대야면 중심지에 위치한 상징건물인 옛 주조장으로, 지난 2021년 농촌중심지 활성화 사업을 통해 현재의 추억뜨락으로 재탄생하게 되었다.
현재는 대야면 주민들로 구성된 위원회(위원장 최영택)에 의해 관리 위탁돼 주민이 직접 운영하고 있으며, 대야면의 오래된 주민들에게 추억과 향수를 불러일으키며 인근 주민들의 발길을 이끌고 있다.
윤영선 센터장은 “이번에 진행한 발효식품 체험프로그램은 주조장이었던 지역 특성을 살려 추억뜨락을 활성화하고자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접목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전했다.
최영택 위원장은 “추억뜨락과 농산물 직매장, 해피타운 등의 운영 활성화를 통해 지역주민이 화합하고 살기 좋은 농촌으로 만들어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채왕균 군산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앞으로 추진될 농촌중심지활성화사업 등을 통해 농촌생활권 활성화를 도모하고 균형 있는 농촌지역의 공간발전이 이뤄질 수 있도록 종합지원센터와 더불어 지역주민과 소통을 강화해 사업을 안정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시는 농식품부와 체결한 농촌협약에 의해 올해 신규사업으로 옥산면, 임피면, 대야면 등에 농촌중심지 활성화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며, 옥구읍에 기초생활거점조성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