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는 추석 명절을 맞아 축산농가는 물론 귀성객과 시민 모두가 가축질병 유입 차단에 적극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
아프리카돼지열병, 구제역, 조류인플루엔자 등 바이러스성 질병은 기온이 내려갈수록 발생과 전파 가능성이 높아지며, 발생할 경우 치사율이 높고 복구에 상당한 시일이 소요돼 막대한 경제적 손실을 일으키는 국가 재난형 가축질병이다.
올해 들어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지난 7월까지 경기‧강원지역 농장에서, 구제역은 5월에 청정국 지위 신청 직전에 충북지역 농장에서 발생했으며, 특히 야생멧돼지 양성체는 보은, 상주 등 인근 지역까지 계속해서 남하하고 있다. 또 야생 조류에서 조류인플루엔자 병원체는 자난해 대비 1~2주가량 빨리 발견되는 등 전염병 발생 위험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시는 추석 연휴를 맞아 성묘‧귀성객, 여행객 등 사람과 차량 유입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함에 따라, 시민과 축산농가 대상으로 축산농가 방문 자제, 벌초 대행 실시와 농가 단위 차단방역 수칙 이행 협조를 SNS, 마을방송, 현수막 등을 통해 홍보하고 있다.
양현민 농업축산과장은 “우리 시를 가축전염병 청정구역으로 계속 유지하기 위해서 시민은 축산농가와 철새도래지 방문을 최대한 자제하고, 축산농가는 내·외부 소독, 농장 출입 차량·사람의 통제와 소독 등 차단방역 수칙을 철저하게 실행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의심축 발생 시 즉시 가축방역기관으로 신고(1588-4060)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