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송동 행정복지센터와 천사누리지역사회보장협의체(위원장 이미아)가 주관한 시민과 함께하는 마을축제 ‘2023년 수송동 아나바다 장터’가 지난 14일 수송체육공원에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수송동 아나바다 장터는 쓰지 않는 물건이나 재활용이 가능한 책, 의류, 생활용품 등을 저렴하게 판매해 자원 재활용과 환경보호를 실천하고, 장터 수익금을 자율 기탁해 도심 속 공동체 생활에서 단절된 이웃 간 정을 회복하고 나눔을 공유하고자 마련된 행사다.
이번 아나바다 장터에서는 500여 명의 참여자들이 생활용품, 도서, 장난감, 의류 등 재활용이 가능한 상품을 판매하여 환경사랑을 실천했다.
특히 이날 판매금액의 20% 이상을 자율 기부하는 등 이웃을 사랑하는 나눔 문화를 확산시켰다.
또한 통장협의회와 부녀회, 발전협의회, 천사누리지사협에서 탕후루, 샌드위치, 김치전·떡볶이·붕어빵 등 다양한 먹거리를 준비했으며, 판매 수익금은 전액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부해 행사 취지와 의미를 더했다.
이날 2,000여 명의 시민들이 방문해 신나는 공연과 누리빛마을지역협의체, 예품지역아동센터, 버스킹, (사)한국청소년복지진흥회 군산지회에서 제공한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즐겼다.
볼거리도 다양했다. 예품지역아동센터 학생들은 합창과 우쿨렐레 연주를 선보였으며, 누리빛마을지역협의체 소속 학교별로 학생들이 댄스와 랩, 실용음악과 소속 대학생의 버스킹 공연 등 다양한 볼거리를 준비해 아나바다 장터를 방문한 시민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정용남 수송동장은 “아나바다 장터는 아동부터 청소년, 부모님까지 참여하는 가족 모두가 행복한 행사”라며, “환경과 나눔 가치를 생각하며 장터 운영에 참여한 시민, 이웃돕기 성금을 마련하고자 먹거리를 마련한 자생조직 회원님, 학생공연단, 다양한 체험거리를 마련한 수송동 누리빛마을지역협의체 등 모두에게 감사하다”라고 전했다.
이미아 천사누리지사협 위원장은 “아나바다 장터를 통한 자원 재활용이 꼭 필요한 이웃에게 쓰이길 바라며, 가족과 함께 장도 보고 좋은 추억을 만들어 더불어 살아가는 건강한 공동체 될 수 있어 기쁘다”라면서, “우리의 작은 실천이 더 나아가 환경과 기후위기 대응에 보탬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수송동 아나바다 장터는 지난 2013년부터 시작해 함께 만들고, 누리고, 나누는 정이 넘치는 지역 공동체 구현의 일환으로, 자원 절약과 환경보호를 추구함과 나눔문화 확산을 도모하는 군산지역 ‘나눔과 희망’의 대표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