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기사가 지연 출발에 항의한 승객을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17일 연합뉴스TV가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전 군산시외버스터미널에서 30대 남성 버스 기사가 70대 남성 승객의 멱살을 잡고 욕설을 퍼부었다.
영상 속에서는 근무복을 입은 해당 기사가 승객의 멱살을 잡고 욕설을 퍼붓고 있다. 멱살을 잡힌 승객도 버스 기사의 멱살을 잡으며 항의했다. 버스 기사는 몸싸움 과정에서 “XXX이” 등 승객을 향해 욕설도 내뱉었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버스 기사가 동료들과 이야기를 하다가 출발 시각을 넘겼고, 이에 항의하자 말다툼이 시작되면서 버스 기사가 승객을 폭행했다고 한다.
버스기사는 승객이 먼저 폭행했다고 주장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측은 버스 내 폐쇄회로(CCTV) 등을 통해 사건 경위를 조사한 뒤 버스 기사에 대한 징계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