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해외 직구나 상품권 거래를 한 것처럼 꾸며 보이스피싱 범죄 수익금을 세탁한 뒤 해외로 송금하는 사례가 많아 주의가 요구되는 가운데, 전북은행(은행장 백종일)이 보이스피싱 피해자금 1억1,700만원을 해외로 송금하려던 범죄를 예방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북은행 외환사업부는 사전 모니터링 과정을 통해 금융거래 패턴이 특이한 해외송금 시도 거래를 포착해 유관부서와 함께 자금 흐름을 추적한 결과, 3개월 동안 총 3건, 미화 8만7,310불(한화 1억1,700만원)의 보이스피싱 피해자금을 확인하고 해외로 송금하려던 금융사기 범죄 시도를 차단했다.
앞서 전북은행은 지난 한 해 동안 총 25억원 규모의 보이스피싱 피해를 예방했으며, AI가 탑재된 이상금융거래 탐지시스템을 활용해 의심스러운 금융거래를 원천 차단하는 고도화된 모니터링시스템으로 올해 상반기에도 누적 4억원의 보이스피싱 피해를 예방했다.
전북은행의 한 관계자는 “앞으로도 금융소비자보호를 위해 예방수칙 및 최근 피해사례를 수시로 공유하고, 새로운 보이스피싱 범죄 패턴 발견 시 실시간 분석과 새로운 모니터링 시나리오를 적용해 피해예방 기능을 강화하는 등 고객의 소중한 재산을 보호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전북은행은 보이스피싱 예방을 위해 마이데이터 서비스 첫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금융사기 보상보험을 무료로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보이스피싱, 해킹 등의 금융사기를 당했을 경우 최대 300만원까지 보상해 주며, 상반기에 약 7,000명의 이벤트 대상 고객에게 큰 호응을 얻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