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 도시와 시민을 살리는 생명의 숲으로
군산시가 지난해부터 추진하고 있는 도시 바람길 숲 조성 사업을 옛 군산화물역 철길 숲 조성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이 사업은 하천과 산지에서 부는 신선한 바람이 도시 내부로 유입될 수 있는 바람 통로를 확보하고, 미세먼지 저감과 열섬현상을 완화하기 위해 국비 포함 총 200억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사업이다.
도시 바람길 숲 대상지는 내륙정주생활권, 도시생활권, 산업단지 혁신생활권, 산업단지 소생활권 등으로 구상돼 있으며, 추후 군산 전역으로 확대 추진될 예정이다.
시는 올해 도시생활권 내 바람 숲길로 폐철도를 활용한 철길 숲을 조성하기 위해 사정삼거리~옛 군산화물역까지 4가지를 테마 8개 구간으로 나눠 추진한다.
4가지 테마는 어울林, 추억林, 여유林, 활력林이며, 1구간(사정삼거리~번영연립주택), 2구간(착한낙지~엑스마트), 3구간(동서공업사~파인빌아파트), 4구간(예그린아파트~문갤러리가구), 5구간(문갤러리가구~아름다운의원), 6구간(거성공업사~삼보주택), 7구간(삼보주택~아이플러스시티), 8구간(아이플러스시티~옛 군산화물역) 등 8개 구간으로 진행된다.
시는 이를 위해 다음 달부터 착공 예정인 1단계 사업인 ‘어울林’ 테마숲과 옛 군산활물역을 중심으로 1만830㎡에 역사의 아픔들을 이겨내 온 군산 시민의 화합과 문화의 장을 조성하고, 다양한 행사와 체험, 여가 활동이 가능한 공간으로 조성에 나선다.
이후 활력림(1-2)구간, 여유림·추억림(3~7)구간 사업을 순차적으로 시행해 2025년까지 군산시 전체를 관통하는 숲 네트워크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도시 바람길 숲의 연속성과 이용객의 보행 안정성을 위해 8개의 단절된 철길 숲 구간에 신호등과 횡단보도를 설치해 연속성 있는 도시 바람길 숲을 조성할 계획이다.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시는 지난 7월 국가철도공단과 ‘철도 유휴부지 활용사업 업무 협약’을 체결했으며, 서로 상생협력의 모범사례로서 성공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상호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
강임준 시장은 “도심 바람길 숲을 조성해 탄소 중립 도시로 도약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폐철도를 이용한 시민을 살리는 생명의 숲을 조성하는 도시 바람길숲 사업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전성룡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