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전북대병원 건립을 위한 시공사 입찰공모가 진행 중이어서, 빨라야 내년 상반기 착공이 예상된다.
지난 23일 군산시보건소는 “올해 말 착공이 진행될 예정이었지만 총사업비 증액 등에 대한 교육부·기재부 등 정부 부처 협의 절차가 지연되면서 약 3~4개월 늦춰져 착공될 것”이라고 밝혔다.
군산전북대병원 총사업비는 사업 초기 기재부 타당성 용역을 통해 1,896억 원이었지만, 해를 지나면서 자재비와 인건비 등의 상승 요인에 따라 3,000억 원대로 증가했다.
현재 군산전북대병원 시공사 선정을 위한 조달청 입찰공모가 진행되고 있지만, 선정까지 약 6개월 정도 걸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후 계약 및 착공 준비 이후 내년 상반기 착공에 돌입하고 2027년 후반기에 개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와 함께 최근 불거진 군산전북대병원 부지에 자생하는 것으로 알려진 야생식물 2급인 물고사리에 대해서도 환경청과 절차를 진행 중이지만, 사업 추진에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보건소의 한 관계자는 “군산전북대병원은 지역 중증환자와 응급환자 등 열악한 의료환경을 개선하고 새만금 개발계획 추진 연계에 따른 통합 의료서비스 체계 구축을 위해 추진되고 있는 것”이라며, “시민이 고대하고 있는 사업인 만큼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군산전북대병원은 군산 사정동 일대에 지하 2층, 지상 10층 500병상 규모의 종합의료시설로 심뇌혈관센터와 소화기센터, 국제진료센터, 건강증진센터 지역응급의료센터, 연구지원센터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유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