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청도 및 말도 등대의 문화재 지정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이들 등대는 근대 등대의 원형을 간직하고 있어 이에 대한 보존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7일 군산시와 해양수산부 등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전국에 산재한 유인등대는 전북의 어청도와 말도 등 모두 49개에 달한다는 것.
우리나라 등대의 역사는 우리의 근대사와 그 맥을 같이 하고 있는게 사실이다. 등대 설치 배경도 19세기말 서구열강과 일본이 한반도에 들어올 당시 가장 먼저 요구한 것이 등대의 설치였다고 할 정도로 등대의 역사는 한국 근대사와 밀접한 연관성을 갖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한 보존 여론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말도와 어청도 등대 역시 대륙진출의 야망을 가진 일본의 정략적인 목적에 의해 한일합방 전후 건설된 것이다.
등대는 지난 1900년대 초 우리나라 서해안의 남북항로를 통항하는 모든 선박들이 이용하는 방향 안내판으로 설치됐다.
말도 등대(1909년)와 어청도 등대(1912년)는 모두 철근콘크리트조 원형 등대로 각각 16m, 12m로 되어 있다.
특히 어청도 등대는 등탑 상부의 조형미를 살리고 등탑 내부에는 중추식 등명기를 회전시키기 위한 목재 트렁크가 설치되어 있다. 또한 2단 나선형의 주물 사다리를 설치했다.
우리나라 최초의 인천소재 팔미도 등대(1903년)이후 100년이 지난 최근 약 2000개의 유인 및 무인 등대가 설치되어 있다. 이중 약 10%가 일제강점기에 설치된 등대로 알려졌고 팔미도 등대는 1995년 3월 인천광역시유형문화재 제40호로 지정돼 있다.
이건선 군산시의원은 \"어청도와 말도의 등대 역시 한국 근대 초기에 설치된 등대로서 근대문화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충분히 갖고 있다\"며 \"초기의 등대 원형이 그대로 남아있는데다 근대적인 항구로서 군산항의 확장 과정과 밀접한 관계를 갖는 등대로서의 가치를 지닌 만큼 원형이 더 훼손되기 전에 문화재 지정이 시급한 일\"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