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대학교 개교 60주년의 해를 맞아 마련한 주요사업 계획들은 무엇입니까?
= 개교 60주년 기념사업을 통해 학교의 정체성을 확립함은 물론 이를 도약의 발판으로 삼아 대학발전의 새로운 기틀을 마련하고자 합니다. 아울러 대학 홍보기능을 강화해 학교의 위상을 한층 더 높일 것입니다.
먼저 개교 60주년 기념사업으로 ‘군산대학교 60년사’편찬을 준비하고 있으며, 60년의 사료들을 모으고 정리해서 학생회관에 교사박물관을 만들 것입니다.
학술활동으로는 중국 천진사회과학원과 공동으로 환황발해포럼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 국제 포럼은 작년에 천진에서 첫 번째 모임이 있었고 금년에는 우리대학에서 주관해 9월이나 10월초에 열릴 예정입니다.
6월 중순경에는 음악과에서 준비한 학생 오페라 공연이 군산시민문화회관무대에 오를 예정이고, 이 외에도 각 부서별로 다양한 문화와 학술행사들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도내 국립대학교 통합과 관련해 민감한 사안들이 많다고 봅니다. 군산시민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주도적인 통합과정을 추진 중에 있습니다. 통합을 주도적으로 진행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대학 경쟁력 확보가 필수 요건입니다. 또 도내 국립대학 통합은 군산대학교의 단독 추진으로 이뤄지는 것이 아니고, 전북대학교와 익산대학이라는 파트너를 놓고 추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 전북대학교가 통합 준비를 마치지 못한 상태여서 진행이 더뎌지고 있습니다. 1차 실무추진위원회의를 전북대학교에서 갖고 2차 회의는 우리 학교에서 하기로 했지만 전북대 측이 이러저러한 핑계로 접촉을 피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동안 3차례에 걸쳐 공문을 발송했어도 답변이 없지만 오는 31일 이내에는 반드시 2차 회의를 소집할 계획입니다. 통합의 가부를 넘어서 효율적인 학교운영을 위해 반드시 통합논의는 빠르게 진행해야만 합니다.
첫째 내년 신입생 모집을 위해 6월 중으로 2008학년도 모집요강이 확정되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둘째 어차피 통합된다면 통합의 장점을 십분 활용해 학교를 홍보해야하기 때문입니다. 셋째 교육인적자원부 예산이 5월말로 확정되고 6월에 기획예산처에 반영되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넷째 설사 통합되지 않을 경우 학교 내 자체구조조정이 반드시 필요한데 통합시기만을 바라보다가 구조조정의 시기를 상실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 익산대학과는 지난해 12월까지 깊은 내용이 오갔었지만 올해 들어서는 소원한 상태입니다.
▲ 대학통합으로 얻을 수 있는 득과 실은 무엇입니까.
= 통합방식에 따라 득실이 달라지게 됩니다. 만약 3개 대학이 통합된다면 3가지 원칙이 지켜져야 된다고 봅니다. 먼저 기득권을 포기해야 하고, 둘째 새로 통합된 대학의 밑거름은 새로 마련해야합니다. 마지막으로 캠퍼스별·학문영역별 특성화를 이룩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군산은 전통적으로 어업과 항만산업을 바탕으로 성장한 지역적 특수성이 있습니다. 또 GM대우, 두산인프라코어, SLS조선 등 기계·자동차 및 물류산업의 활발한 가동과 유치가 추진중이므로 수산해양 항만분야와 기계·자동차공학 및 조선공학계열의 특성화가 이뤄져야 할 것입니다. 이렇게 지역의 특성화된 산업을 중심으로 차별화된 캠퍼스를 운영함으로써 기업의 산학 협력강화와 학생취업률 향상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느슨한 체제, 무늬만 통합은 절대 아니 될 말입니다.
▲국립대 법인화 또한 관심사가 아닐 수 없습니다. 어떠한 입장을 견지하고 계신지요.
= 국립대학법인화는 교육과 연구능력의 향상을 도모하고 대학운영의 자율성과 책임성을 제고하며, 국립대학법인의 교육연구 활동 및 사회봉사에 대한 국민과 사회의 요구에 부응함으로써 국립대학법인의 발전을 도모할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지만 여러 가지 문제점을 내포하고 있음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물론 법인화됨으로써 받을 수 있는 긍정적인 면도 있습니다. 즉 국고와 기성회회계로 이원화된 회계 구조가 법인회계로 일원화되기 때문에 재정 운영의 효율성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또한 수익사업 운영이 가능함으로써 발생한 수익금을 학교 재정에 충당할 수 있을 것이며, 잉여금을 합법적으로 처리할 수 있기 때문에 예산절감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긍정적 측면보다는 내포되어 있는 문제점에 대한 자구책을 강구해야만 합니다. 따라서 우리 학교는 첫째, 대학발전기금 확충에 전력을 다할 것입니다. 둘째로는 다양한 수익사업을 전개할 것입니다. 예를 들면 산학협력단을 통한 학교기업 활성화, 학교시설물을 이용한 당양한 수익사업 개발, 그리고 해양연구원 운영프로그램의 다양화가 그것입니다.
마지막으로 대학, 학부(과) 자율경쟁체제를 단계적으로 도입하여 경쟁논리에 의해 학교를 발전시키는데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군산대학교가 군산교육 발전에 미치는 영향이 막대하다고 봅니다. 군산교육의 현실적인 발전과제는 무엇입니까?
=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 없이는 군산교육의 발전도 없다고 봅니다. 여건이 나쁘더라도 지역대학에 자녀를 진학시켜야 하겠습니다. 현재 지역의 유능한 인재들이 모두 외지로 유출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따라서 군산교육 발전을 위해서는 첫째, 교육환경개선을 위한 민·관·학 연대 구성 및 교육지원사업 발굴과 추진을 들 수 있습니다. 지난 8일 군산시와 군산시교육청이 체결한 군산교육발전협약이 좋은 예가 될 것 입니다. 둘째, 다양한 교원평가제도와 교육연수제도를 통해 교원 자질향상을 해야 한다고 봅니다. 셋째, 군산시 소재 중·고등학교 우수교사 유치와 더불어 이들이 군산시내권에 거주할 수 있도록 하는 일입니다. 이는 어려운 문제이기는 하지만 시내권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야 학생지도가 원활하고 효율적이라 여깁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문화시설 및 복지시설이 확충되어야 할 것입니다.
▲ 더불어 군산대학교가 군산교육의 발전을 이끌어야 한다고 봅니다. 좋은 방안들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 앞에서 말씀드린 현실적인 발전과제와 관련해서 우리 군산대학교에서는 과학영재교육원을 설치 운영하고 있습니다. 과학과 수학 등에 관심 있는 초·중등학생을 대상으로 보다 나은 교육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으며, 어학교육원은 학기 중에는 어린이 영어 및 중국어 강좌, 방학 중에는 영어캠프를 운영하고 있고, 철학교실을 열어 논리논술을 학습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한 초·중등학교 교원을 대상으로 하는 중등교육연수원, 생활체육지도자연수원,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는 평생교육원을 통해 시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최고여성지도자과정, 최고경영관리자과정 등을 운영함으로써 재교육을 통한 군산지역 교육발전에 이바지하고 있으며, 도서관 및 박물관을 통한 문헌정보와 문화·역사탐방 등을 군산시민들에게 제공하고 있습니다.
▲ 끝으로 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
= 내가 살고 있는 고장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군산지역에서 자녀 교육을 실천하고 군산시민으로서 자부심을 가졌으면 합니다. 또 시와 시교육청을 신뢰하고 적극적인 협조를 해야겠습니다. 시의 품격을 높이기 위해서는 문화가 발전해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시민들이 군산 특유의 전통을 문화로 되살리는데 앞장서고, 군산시에서 진행되는 시민문화행사에도 적극 참여해야 할 것입니다.
교육환경이 타 지역보다 조금 뒤떨어진다는 이유로 군산을 떠나려는 분들이 많습니다. 이러한 자세보다는 나 자신이 교육환경개선을 위한 불씨를 지피는 작은 장작이 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예를 들면 시민장학회 설립을 통한 장학금 혜택지원 확대운동 전개, 불우청소년 지원을 위한 시민운동 전개, 지역 명문학교 육성을 위한 시민운동 전개 등을 들 수 있겠습니다. 이러한 운동이 군산 시민 모두의 마음에 담겨져 뭉쳐진다면 군산교육발전은 그리 멀지 않다고 봅니다. 아무쪼록 군산교육 발전은 나 자신의 의지에 달려있다는 것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