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의료법 개정에 반대하는 대규모 집회에 참여하기 위해 지역내 의원들이 상경하면서 집단 휴진에 들어가 일부 환자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삼학동에 사는 고모(70)할머니는 “병원이 문닫은 줄 모르고 몸이 안 좋아 인근 병원을 찾았다가 헛걸음만 했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이날 집회에는 군산의사회 140여명, 치과의사회 50여명, 한의사회 50여명 등이 참석했다. 이와 함께 병원급 의료기관을 제외한 대다수 한의원과 치과의원들이 휴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우려했던 의료대란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의사회와 보건소 등에 따르면 의원들이 오전에는 진료를 한 곳도 있었으며 휴진 3~4일전에 미리 공고를 통해 양해를 구했거나 처방전을 미리해줬다는 것.
이런 사정을 알지 못하고 찾아온 환자들이 헛걸음을 치며 불편을 겪기도 했지만 비교적 군산지역에서는 큰 문제가 없었다는 것이다.
특히 군산보건소는 집단휴진에 따른 의료대란을 염려해 평일보다 2시간 연장근무를 하며 비상체제를 갖춘 것도 환자의 불편을 어느 정도 줄일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실제로 환자들은 의료계 집단휴진에 대해 적지 않은 비난을 내뱉었다.
시민 이모(60)씨는 “이유야 어쨌든 시민들의 생명을 지키는 의료진들이 집단으로 휴진하는 것은 옳지 못한 행동”이라며 “무책임한 행동에 죄없는 시민들만 고생할 뿐이다‘고 말했다.
나운동에 사는 정모(66)씨는 “의료계도 나름대로 생존권을 보장받기 위한 조치였겠지만 개인 이익을 위해서 26만의 군산시민의 생명을 볼모로 해서는 안된다”며 “어디에선가 시름하고 있는 환자를 외면해서는 안된다”고 쓴소리를 전했다.
이에 군산시의사회(회장 최병상)는 \"의료법 개정안은 의료의 전문성은 물론 국민 생명과 건강을 상품화하는 행위이기 때문에 의료인들이 나설수 밖에 없었다\"며 \"개인이익이 아닌 국민들의 생명을 지키기 위한 집회임을 알아주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집회에 참석한 단체들은 앞으로 면허증 반납, 의료기관 휴․폐업순으로 강도있는 투쟁을 높여가겠다고 예고해 군산지역 의료계의 향후 귀추도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