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기념물 제228호 흑두루미(영명 Hooded Crane)가 금강에서 최초로 관찰됐다.
금강철새조망대는 “2일 오후 4시경 금강호 주변 나포면 십자들에서 천연기념물 제228호 및 멸종위기종 Ⅱ급으로 지정해 보호하고 있는 흑두루미 1쌍이 채식하고 있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고 밝혔다.
그동안 금강 및 군산지역에서 두루미류가 관찰된 기록은 두루미(천연기념물 제202호)가 1999년과 2005년 만경강 유역에서 관찰된 기록이 있고, 재두루미(천연기념물 제203호)는 2002년 나포 십자들에서 관찰된 기록이 있으나 흑두루미는 이번 관찰이 최초다.
금강철새조망대 관계자는 “흑두루미는 시베리아, 중국, 일본, 한국 등극동아시아 지역에서 서식하며, 전 세계에 약 1만여마리 정도가 남아 있는 국제적 보호종이다. 이러한 흑두루미가 금강호를 방문한 것은 매우 의미있는 일이다”고 말했다.
한성우 학예연구사는 “국내 흑두루미 도래지는 전라남도 순천만이 대표적이며, 서산시 천수만 등지에서 소수가 도래하는 희귀조류이다. 일본에서 월동한 개체는 이동경로상 경북 구미시 해평면의 낙동강변을 거쳐서 북상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에 관찰된 흑두루미는 전라남도 순천만에서 월동한 개체가 북상하는 도중 잠시 기착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전성룡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