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가 2008년 군산방문의 해의 내실을 기하기 위해 마련한 신규사업보고회가 급조된 듯 극히 형식적이고 부실하기만 하다.
이는 문동신 시장의 강력한 요구와는 다르게 새로운 사업을 발굴 또는 계획한 해당부서가 발로 뛰기 보다는 책상에 앉아서 쥐어짜서 만들어 냈다는 느낌이 역력했기 때문이다.
지난달 28일 시는 장재식 부시장 주재로 신규사업보고회를 개최, 21개 부서에서 방문의 해 기간 중 외래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는 48개의 신규사업을 발굴해 보고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사업내용은 축제 및 행사 유치분야가 15건으로 가장 많았고, 홍보분야 및 기반조성분야가 각각 11건, 환경정비분야와 자원개발분야가 각각 4건, 시민참여운동 분야 3건 등이었다.
하지만 시가 이를 기반으로 2008년 군산방문의 해를 역점적으로 추진하려는 의도와는 다르게 보고된 대부분의 신규사업이 구체적이지 못하고 추상적이거나 혹은 기존사업, 군산방문의 해와는 직접적인 연관이 적은 사업이 주를 이뤄 알맹이 없는 요식행위였다.
2008년 군산방문의 해 주관부서인 관광진흥과는 14개의 신규사업을 내놓았지만 몇 개의 사업을 제외하고는 행사를 위한 지원 등을 신규사업이라고 보고했다.
총무과는 시민참여 분위기 조성과 공공기관 청사주변 환경정비 계획, 참여자들의 의견이 포함되지 않은 중앙공무원 시정설명회를 신규사업으로 내놨다.
민원봉사과는 전북도의 업무 폭주로 인해 올해부터 군산에서도 여권 발급이 가능해진 것과 관련해서 여권지방분소 설치를 새로운 사업이라고 밝혔다.
지역경제과는 올해로 3회를 맞고 있는 기존행사인 자동차 엑스포를, 교통행정과에서는 항상 청결을 유지해야하는 터미널에 대한 환경정비를 각각 신규사업이라고 내놓았다.
특히 의아심을 자아내기에 충분했던 사업은 환경위생과에서 2000만원의 예산을 들여 은파유원지에 서식하고 있는 베스 등 외래어종 포획을 신규사업이라고 발표한 것이다.
이유인 즉은 “자연생태계를 교란하고 파괴시키는 외래어종인 베스를 낚시대회를 통해 퇴지한다”는 것인데 낚시로 얼마나 효율적인 퇴치가 가능한가에 대한 의문과 함께 은파유원지는 농촌공사 관리로 낚시 자체가 금지돼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시민들은 “이번 신규사업 보고회에 제시된 사업들을 보며 시작도 하지 않은 2008년 군산방문의 해의 성공에 대해 회의감이 든다”며 “성공적인 타 지역의 벤치마킹 등을 통해 현실적이고 내실있는 사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전성룡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