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업체들이 아파트를 공급하면서 주방의 구조와 배치에 특별 신경 쓰는 것은 ``어떤 아파트를 선택할 것인지``를 대부분 주부들이 결정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실제 아파트 계약자 명의는 남성(남편)과 여성(아내) 중 어느 편이 많을까? 아무래도 남성이 많을 것이라는 게 보편적인 생각이다.
하지만 최근 군산 시내에 공급된 한 아파트의 계약자 현황을 조사한 결과 이례적으로 남성보다 여성이 더 많은 ``남소여대(男小女大)``현상이 나타났고 남녀 공동 명의도 상당수이다.
이 같은 현상을 놓고 일부에서는 가부장적 권위주의가 사라지고 있는 사회적 현상의 반영이라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클래시움 아파트 관계자는“집주인은 남편이 돼야 한다는 관념이 많이 허물어진 세태를 반영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해석은 아파트 계약자가 증여세 등을 물지 않는 한 대부분 소유권 등기까지 이어진다는 점에서 설득력이 있어 보인다.
아내 명의로 계약한 박모(41)씨는 “아내가 고생하면서 모아 겨우 마련하는 집인데 당연히 아내 명의로 해야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채무 문제로 소유권을 분산하는 경우도 있어 여권신장으로 보기에는 성급한 면이 있지만, 이처럼 여성 계약자가 더 많은 사실은 분명히 이례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