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나운동에 위치한 KBS군산방송 부지가 조만간 공개입찰을 통해 매각될 방침이어서 시민들의 반발이 고조되고 있다.
특히 해당부지는 과거 KBS방송국 유치를 위해 지역 유지가 희사한 만큼 매각이 아니라 군산시민들에게 돌려줘야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여기에다 현재 해당부지가 상업지역으로 돼 있어 자본력이 든든한 대형마트 등에 매각될 경우 이제 막 걸음마 단계에 있는 지역상권에 치명적인 어려움을 안겨줄 것이라는 불안감에 휩싸이고 있다.
KBS에 정통한 관계자는 “나운동 KBS부지가 6월께 공개매각을 통해 일반에게 매각될 방침이며, 이에따라 그간 시민들이 바라던 지역환원 또는 문화공간 등으로 활용되기는 어렵게 됐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서울 KBS 본사 실무관계자는 “나운동 KBS부지에 대한 매각과 관련해서는 정책부서에서 방침이 정해져야하지만 아직까지 공식적으로 매각방침을 정한 바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KBS에 정통한 관계자는 “사원들이 이용하고 있는 내부통신망에 이미 매각과 관련된 내용이 공시됐으며, 나운동 KBS부지를 포함한 전국 6곳의 KBS부지에 대한 매각이 함께 진행 중이라는 구체적인 내용이 명시돼 있다”며 “KBS 본사 실무관계자가 매각과 관련해 지역민들의 반발을 예상해 사실을 숨기고 있다”고 말했다.
이곳 3885평의 나운동 KBS부지는 지난 2003년 자체 구조조정으로 방송을 중단하고 문화센터 기능만을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며, 과거 해당부지의 소유자였던 작고한 김용순씨가 문화공간으로 활용해 달라며 군산시에 거의 무상에 가깝게 제공했고, 시도 이에 적극 협조한 결과물이다.
군산경실련 문승현 사무국장은 “KBS는 공영방송으로 국민들의 세금인 시청료로 운영되는 만큼 지역민들의 알권리와 문화창달 등에 직간접적인 도움을 주는 역할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시민들은 KBS가 이러한 사회적 책임을 외면한 채 경영논리에 따라 지역방송국을 매각 움직임에 대해 KBS에 대한 시청료 거부운동으로 맞서겠다는 강경한 입장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