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0년대 초부터 군산 중앙로에 군일서점을 운영해온 오형보(79) 대표의 책사랑, 이웃사랑, 군산사랑이 식을 줄 모르고 있다.
오 때표는 지난달 8일 군산시청 민원실에 책 200여권을 기증했다. 이로써 지난 2002년 9월부터 현재까지 시청 민원실에 기증한 책은 총 2308권.
오 대표가 책을 기증하게 된 계기는 지난 2002년 9월초 호적문제 등으로 민원실을 찾았다가 우연히 시민들을 위한 도서 코너를 보고 비치된 책들이 너무 낡거나 오래된데다 장서량도 모자란 것을 보았기 때문이다.
오 대표는 그 당시 \"책을 좋아했던 한 사람으로서 시민들을 위한 책들이 너무 형편없는 것을 부끄러움을 느꼈다\"고 말했다.
오 대표의 책을 통한 이웃사랑은 27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1960년 초부터 서점을 운영한 오 대표는 당시 서점이 많지 않았던 터라 비교적 사업이 잘돼 규모가 커져갔고 군산에서 유명서점으로서 명성을 이어갔다.
군일서점이 군산지역에서 자리매김하면서 오 대표는 1980년경 수송초등학교에 수 백권의 책을 기증한 것을 시작으로 군산대, 군부대, 장애인시설, 동사무소, 군산교도소, 구세군, 교회등에 수백에서 수천 권을 서슴없이 무료로 기증했다. 현재까지 그 수 만해도 무려 2만 3639권이나 된다.
그러나 오 대표도 IMF는 피할 수 없었다.
경제가 어려워지면서 책을 사려는 사람이 급격히 줄어들었을 뿐만 아니라 인터넷․TV의 활성화로 책이 소외받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이에 군일서점도 넓혔던 매장을 반으로 축소할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오 대표는 “인터넷 등이 활성화되면서 책을 찾으려는 사람은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며 ”책은 마음의 양식이며 삶의 기둥인 것을 아쉬움만 가득하다“고 속마음을 밝혔다.
이어 “지역주민들을 위해서는 이 사업을 죽을 때까지 이어갈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오 대표는 그 동안 지역사회에 기여한 점이 크게 인정돼 군산시장, 국방부장관 등 20여개의 감사패와 공로패를 받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