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암동 경포천에 안전시설들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 어린이들이 위험에 노출돼 있다.
지난 20일 오후 6시 4분께 친구들과 함께 놀던 박모(7)군이 미끄러지며 하천에 빠져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박군의 할아버지가 구조에 나섰지만 이미 박군은 목숨을 잃은 상태였다.
경포천에 물이 찼을 경우는 성인의 목숨도 앗아갈 정도로 깊지만 이에 대한 안전시설은 너무 허술하기 짝이 없다.
실제로 다리의 난관은 어린아이들도 쉽게 올라 탈 수 있을 정도로 낮고 이 마저도 사이가 넓어 밑으로 떨어질 위험이 높다.
또한 하천 주변의 산책로도 모양만 그럴 듯 하게 펜스를 설치했을 뿐 어린이 안전 보호시설로는 제 구실을 다하지는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상황이 이러자 시민들은 자식을 잃은 부모의 심정을 헤아려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주변에 대한 안전시설을 보강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높였다.
주민 김모(45)씨는 “비나 눈이 오면 이곳의 위험수위는 더욱 높아지고 있지만 이에 반해 안전시설이 제대로 갖추어지지 않았다”며 “부주의를 탓하기 앞서 이런 안전시설물에 대한 구축을 먼저 선행하는 것이 옳다”고 말했다.
이에 사고 후 해당 관계자들이 현장을 방문, “미흡한 시설과 위험지역에 대해 안전시설물을 보강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