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가 군산공항에 국제여객선을 취항할 수 있는 국제공항 만들기에 나섰다.
군산공항은 국제공항으로 필요충분조건인 활주로와 세관·출입국 관리 및 검역을 의미하는 CIQ 시설을 이미 갖춰 대내외적으로 국제공항의 여건으로는 손색이 없다는 게 시와 전문가들의 공통된 주장이다.
하지만 군산공항은 군산~제주간을 오가는 왕복 2편의 국내선 여객기만 취항하고 있는 반쪽 공항이라는 한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
시는 내년 중국북경올림픽 개최와 새만금도로 개통 등 외국인의 관광객의 수요급증을 대비, 국제선 여객기 취항을 위해 미공군 제8전투비행단에 협조를 요청하고 나선 것이다.
이에 따라 국제공항의 조건과 실제 사례를 중심으로 다뤄보고자 한다.
◇ 국제공항 가능한가 = 국제공항이 되려면 CIQ 시설과 대형활주로, 국제선 여객청사 등 3개 요건이 필요충분조건이다.
국제공항은 일반 공항과 같지만 반드시 구비해야 하는 기능은 세관·출입국 관리 및 검역을 의미하는 CIQ 시설을 갖춰야 한다. CIQ는 세관(customs)·출입국관리(immigration)·검역(quarantine)의 머릿글자를 딴 것인데, 이 기능을 정부의 정규수속절차라고 한다. 우리나라에는 인천·김포·김해·제주·청주·대구·양양에 국제공항이 있다.
군산공항은 국제항 주변에 위치, 이같은 시설이 이미 들어서 있는 만큼 새로운 시설을 별도로 필요로 하지 않는 이점을 지녔다. 여기에다 국제공항의 가장 필수요건은 활주로가 2km이상이어야 되어야 가능하지만 실제로 2.745km에 달해 이같은 요건을 충족하고도 남은 상태이다. 다만 국제선 여객청사가 별도로 마련돼야 하는 까닭에 이 시설을 건립하는 예산만 확보되면 충분하다는 게 시 자체 분석이다.
◇ 군산공항의 국제여객선 취항 사례들 및 군산공항의 현실 = 군산공항은 안개 등 기상상황에 따라 국제공항(?)으로 변한 경우도 적지 않다. 올들어 군산공항은 3차례나 국제여객선 및 화물선이 이용한 사례들이 있다.
실제로 지난 1월17일에 방콕발 인천행 여객기와 프랑크푸르트 발 인천행 화물기가 인천공항의 짙은 농무로 대체공항인 군산공항으로 회항하기도 했고 2월22일 미국 애틀랜타 발 인천행 화물기가 같은 이유로 인천공항 대신 군산공항을 이용하기도 했다.
이같은 사례에도 불구하고 군산과 제주간을 오가는 왕복 2편만 취항하고 있을 뿐 서울 등 다른 도시와 연결되는 국내선도 취항하지 않은 상태여서 국제공항으로 업그레이드되기 까지는 넘어야 할 과제가 한 두가지가 아니다.
◇ 발벗고 나서고 있는 군산시 = 최근 시는 사실상 군산공항을 관리하고 있는 미공군 제8전투비행단에 국제선 여객기 취항을 요청, 사실상 긍정적인 답변을 얻어냈다.
시는 이달 초 미공군에 2008년 중국북경올림픽 개최와 새만금도로 개통 등으로 내년 군산방문의 해를 맞아 국제선 취항이 절실하다며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었다.
이에 미 공군측은 단기적으로 한국항공사 운항을 고려해볼 것이라 들고 현 활주로 서쪽에 위치한 새만금사업이 진행되는 지역에 추가 활주로와 국제공항이 포함되었으면 한다는 내용의 답변을 보내왔었다. 미공군측은 협조를 아끼지 않겠다는 의견과 함께 이를 위해선 상급부대와 논의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혀왔다. <정영욱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