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바스프 군산공장 폐쇄에 이어 프랑스계 베트로텍스 군산공장도 오는 7월말께 부분 폐쇄 될 예정이어서 군산경제 타격이 우려되고 있다.
우종호 베트로텍스 노조위원장은 지난달 28일 기자회견 자리에서 “최근 사측이 군산공장 K2라인을 오는 7월 31일자로 폐쇄하기로 사내에 공지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 K2라인(전자광섬유판)이 폐쇄될 경우 전체직원 240여명 중 100여명이 길 바닥에 내몰릴 상황이고 더군다나 K2라인 2개의 협력사 직원들도 동반실직이 예상되는 등 주변업체까지 적신호가 켜졌다.
이 회사는 최근 4년간 매년 40억에서 180억원대의 적자가 발생하고 있으며, 더욱이 환율하락 등으로 국제경쟁력마저 갈수록 약화되고 있어 이 같은 조치는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이에 사측의 결정에 노조측은 당장 공장부분폐쇄 철회를 강력히 요구하고 나섰지만 현재는 기정사실화 된 상황에서 한발 물러나 사측의 뜻을 어느 정도 수용하고 있는 분위기다.
이와 관련 노사측은 지난 29일 제 5차 교섭회의를 갖고 이 자리에서 실직자들에 대한 위로금 지급문제 등을 비교적 비중 있게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 위원장은 “공장 부분폐쇄가 철회되기를 바라지만 현재로서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위로금 문제가 논의됐고 이에 사측에서는 6월 1일부터 본격 협상체제로 들어간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노사갈등이 완전 해결된 것은 아니라며 사측이 이 문제를 어떻게 조율할지 좀더 구체적으로 논의하고 향후 노사간 상호입장이 클 경우에는 강력히 대응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현장의 일부 근로자들은 이 같은 결정에도 불구, 여전히 공장부분폐쇄를 철회할 것을 요구하고 있지만 대부분 근로자들은 어쩔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이며 향후 사측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현장 근로자 A씨는 “아쉬움이 많은 결정이지만 회사 측도 조회시간 때를 이용, 부분폐쇄에 대해 근로자들을 설득하고 있고, 많은 이들이 이를 어느 정도 수용하고 있다”며 “앞으로 위로금이 얼마가 될지가 관건일 것 같다”고 전망했다.
한편 내달 6일경에 열릴 제 6차 교섭회의에서는 이 문제에 대한 구체적인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여 근로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