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의 대표음식 육성이 시급하다.
군산에는 크게 꽃게장과 아귀찜, 생선탕 등 3개 분야에 대표적인 음식 맛을 자랑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중 어느 것도 전국적인 음식 반열에 오른 것은 거의 없는 상황이다.
이와 함께 이들 음식을 전승․발전시키기 위한 대안 모색이 해결 과제로 떠오르고 있지만 전국적인 기준의 체인망이나 시설이 갖춰지지 않아 생산과 판로확보가 요원한 게 현실이다.
◇군산 음식의 현주소 = 항도 군산은 풍부한 해산물과 농산물 등으로 다양한 먹거리 문화가 발달했다. 군산사람 누구나 제일 먼저 꼽는 것은 생선과 관련된 음식이다. 이 때문에 맛과 스타일이 어느 정도 알려졌지만 전국을 대표할 음식이 없는 게 군산 맛의 현주소다.
최근 군산을 오가는 한 경제계 인사는 \"군산에는 각종 생선회 요리와 갈비 등은 헤아릴 수 없이 많지만 전국적인 수준의 음식과는 다소 거리가 떨어지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향토음식 취급 음식점의 현황은 꽃게장 취급 음식점 8개소와 생선탕 10개소, 아귀찜 취급 음식점 38개소 등 모두 56개소이다.
군산 관광객 유치에 큰 공을 세우고 있는 군산CC의 진입로 변에 있는 입식 홍보판에 각종 음식점들을 알리는 홍보물이 뒤덮여있다. 지역의 대표음식으로 꼽히는 꽃게장과 생선탕, 아귀찜 등을 만든 업소들로 가득하다. 이를 보고 골퍼들은 선택한 음식점으로 발길을 옮기고 있으나 음식에 비해 전국적인 수준으로 평가받은 업소들은 그리 많지 않다.
전국적으로 알려진 업소는 2~3개에 불과하다. 비교적 꽃게장의 전국화를 이룬 계곡가든 \'꽃게장\'은 전주와 익산 등 도내는 물론 서울 등지에도 체인점을 낸 군산지역 대표음식점중 하나이며 군산횟집도 서울에 분점을 내 군산의 생선 맛을 널리 알리는데 일조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 음식점들은 상당한 수준에도 군산을 뛰어 넘지 못해 \'군산의 맛\'사냥에 적극 나서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다 음식특화거리도 조성돼 있지 않는데다 특화음식을 개발하기 위한 음식점이나 지자체의 노력도 미흡, 음식의 종류와 업소 등에 비해 여전히 전국적인 맛 수준에 뒤떨어져 있다.
◇ 대안은 없나 = 군산의 생선회와 꽃게장 음식 등은 도내 대표적인 먹거리이자 관광상품인 만큼 개별 음식점들의 노력은 물론 시 차원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지역내 개별 음식점 차원에서 가격과 품질 서비스 등에 대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으나 아직 눈길을 끌지 못하고 있다.
실례로 전주시는 지난해 말 비빔밥 등 대표음식을 육성하기 위해 명장제도를 도입, 한차원 높은 음식문화 수준을 높이는 계기를 마련하는 등 적극적인 노력을 통해 비빔밥의 세계화에 도전하고 있다. 이같은 노력의 결실로 전주비빔밥은 전국적인 체인망과 함께 중국․일본 등에 체인점을 두고 세계인을 향해 맛을 구애, 상당 부분 성공을 거두고 있다.
그러나 군산시는 향토음식 취급음식점 현황에 대한 전수조사를 통해 현황 파악을 하고 있을 뿐 체인망 관리를 위한 노하우도 거의 없어 군산 맛의 알리기 위한 노력은 별 호응을 얻지 못하고 있다.
최근 시는 특화 음식개발 전문가 간담회를 개최한데 이어 오는 10월 향토 음식 품평회를 통해 군산의 음식 맛 알리기에 나섰지만 아직 저급한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다른 지자체 등이 단순한 먹을 거리의 차원을 넘어 지역 음식문화를 잘 개발할 경우 막대한 문화적․ 경제적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기 때문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할일 없으면 식당을 하면 된다\'는 식으로 음식업에 대한 낮은 인식도 시급히 개선돼야 할 과제중 하나. 외식업의 가치를 제대로 인정할 때 제반 서비스 개선 등 음식문화를 한단계 끌어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우리 지역 전통음식은 전국인 수준에도 불구하고 홍보가 미흡해 널리 알려지지 않고 있어 안타깝다\"며 \"우리 음식의 산업화와 관광상품화를 통해 세계에 알리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지적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