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록 호사스러운 영광은 아니지만 군산지역에서 가장 비싼 땅값을 기록하고 있는 곳은 원도심지역의 대표적인 패션 거리인 영동으로 나타났다.
군산시가 올해 개별공시지가를 결정, 공고한 결과 가장 비싼 땅이 영동 50-1번지로 평당 1600만원(㎡당 484만원)으로 집계된 것이다.
일부 시민들은 지난 10여 년 전부터 원도심지역이 인구 유출로 인해 상권이 나운동 등지로 이전된 상황에서 원도심의 중심지역이 여전히 군산 최고의 땅값을 자랑하고 있다는 것에 다소 의아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시민 주연희(여․28)씨는 “나운동의 차병원 인근이 영동에 비해 장사가 잘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오히려 땅값이 싸다는 것에 대해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 같은 의구심이 틀린 것만은 아니다. 실례로 명산동을 비롯해 개복동과 영화동 등 한때 구도심의 영화를 누렸던 곳 대부분이 공동화 현상으로 인해 지난해에 비해 올해 공시지가가 평균 5%가량 하락했다.
하지만 군산의 ‘패션 1번지’임을 자부하고 있는 영동상가는 여전히 군산지역과 인근 서천 등지의 패션리더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어 여전히 군산의 대표적인 중심지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비록 예전에 비해 경기는 좋은 편이 아니지만 패션을 아는 고객들은 여전히 이곳 영동을 찾고 있는 것이다. 이 같은 발길 덕분에 영동상가의 땅값은 공시지가 기준으로 평당 700~1600만원 사이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 같은 높은 땅값이 이곳 상인들에게는 즐거운 일만은 아니다. 대부분의 상인들은 상가를 임대해 운영하고 있는 관계로 땅값이 높은 만큼 임대료도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반면 나운동에서 가장 땅값이 비싼 곳은 한국통신이 위치해 있는 곳으로 평당 650만원(㎡당 218만원)이며, 동백빌딩에서 차병원에 이르는 이른바 먹자골목은 평당 500만원(㎡당 130~150만원) 내외인 것으로 나타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