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제일고등학교 교사 등이 북한을 찬양한 시를 읽었다는 이유로 징역형을 받았던 이른바 ‘오송회’사건에 대해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위원장 송기인)가 지난 12일 제45차 전원위원회 회의에서 진실규명 결정을 내렸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1982년 세간을 떠들썩하게 했던 \'오송회\'사건은 군산제일고 전, 현직 교사 9명이 월북 시인 오장환의 시집 `병든 서울\'을 돌려 읽다가 발각됐다.
사법기관은 이들에 대해 이적단체를 만들어 북한을 찬양했다는 혐의로 최고 7년형의 중형을 선고했다.
그러나 25년이 흐른 뒤 진실화해위원회는 `오송회 사건\'에 대해 국가가 불법 감금과 가혹행위, 자백에 의존한 무리한 기소, 증거재판주의를 위반한 유죄판결 등에 대해 피해자와 유족에게 사과하고 형사소송법이 정한 바에 따라 재심 등 상응한 조치를 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권고해 관련 전, 현직 교사들의 억울한 누명을 벗겨주었다.
그동안 5공 시절의 대표적인 인권침해 사건으로 주목됐던 오송회 사건의 관계자 가운데 이광웅 교사가 사망해 고인이 됐으며, 그가 남긴 시 ‘목숨을 걸고’가 새겨진 시비만이 금강하구둑 휴게소 뒤편 잔디광장에서 소나무 한그루와 함께 풍광과 오가는 이들의 방문을 받고 있다. <김석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