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학년도 고입 전북지역 연합고사 커트라인을 놓고 벌어진 군산교육의 논쟁들이 군산교육의 잘못된 이해에서 비롯됐다는 지적이 점차 학산되고 있다. 교육에 관한 문제가 없는 국가나 지역은 없다. 그러나 잘못된 인식으로 마치 군산이 교육의 외딴 섬인양 과대하게 끌어내리는 현실에 대해 개탄스러워 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에 본란에서는 군산의 교육 현실에 대해 특집연재 한다.
올해 고등학교에 진학한 군산지역 학생들이 지난해 중학교 3학년 시절 기록한 학업성취도는 비교단위중 하나인 익산지역과 거의 차이가 나지 않았다.
지난해 2학기 전라북도 학업성취도 평가(2001년 10얼12일) 결과 180점 만점에 군산은 111.11점이었고, 익산은 111.64점으로 불과 0.53점의 차이(백분위 환산시 0.29점)를 보여 학력에는 차이가 없음을 보였다.
단지 인문계 2002고입 선발고사시 적은 인원이 탈락하는 군산지역의 커트라인 점수가 160.41점이었고, 많은 인원이 탈락하는 익산이 180.92였다는 단순비교를 통해 군산의 교육에 큰 문제가 있다는 시각은 잘못이다.
이는 군산교육의 진가를 도외시한 결과로 보는 것이 교육계 안팎의 분별있는 시각이다. 실제로 군산지역 고등학교는 총 6개교에서 1천8백60명의 인문계 신입생을 모집해 93.1%라는 높은 합격률을 기록했고, 익산지역은 7개교에서 1천9백22명을 모집해 86.6%의 군산지역 보다 저조한 합격률을 나타냈다.
이는 군산지역 중학교 3학년 학생수와 고교입학 학생수가 별 차이 없어 내신에 반영되지 않는 단순한 고입합격을 위한 시험에 군산지역 수험생들이 큰 의미를 두지 않았음을 뜻하며, 자연 불합격자가 익산보다 휠씬 적은 군산의 커트라인이 낮게 나타났음에 불과한 것이다.
단순한 고입 커트라인으로 군산의 교육을 함부로 말 할 수는 없고, 군산의 교육환경 변화 등 실태들에 대해 보다 자세히 살펴보며 미래가 있는 군산의 교육발전을 깊게 생각할 필요가 있다.
군산을 비롯한 전주와 익산에 고교평준화가 실시되고 있는 현실에서 무작정 익산과 전주지역 우수고교로 진학을 위해 지역을 이탈한다는 주장은 현실적으로 거리가 있다.
익산과 전주지역도 평준화를 실시 중이어서 원하는 고등학교로의 진학이 뜻대로 될 수 없기 때문이다. 흔히들 군산지역의 교육환경이 좋지 않아 아예 초·중학교부터 군산을 떠난다고 한다.
그러나 군산의 교육시설 등 교육환경은 몰라보게 달라졌기에 교육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전환하는 일이 오히려 더 큰 문제로 부각되고 있다. 지난 2일 개교한 미룡동 용문초등학교와 나운동 지곡초등학교, 금동 서초등학교를 비롯 많은 학교들의 교육환경이 초현대식으로 변했거나 개선되고 있는 실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