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여년간 자라 우거진 도심 가로수를 도로확장 목적에 따라 모두 잘라 없앤 도로구간에 대체 가로수를 심지 않으려는 공사편의주의 발상에 일부 시민들이 비난하고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군산시는 흥남사거리∼미원사거리 구간의 도로확충 사업을 위해 이곳의 가로수 100여그루를 지난 4월 잘라 없앤 후 도로확장 공사를 진행 중에 있다.
그러나 공사가 끝난 후에도 이곳 도로변에 가로수를 심을 계획이 없다고 밝혀 녹색도시 가꾸기 사업을 전개하는 군산시가 스스로 400만그루 나무심기 사업을 형식적으로 하는 것 아니냐는 비난을 자초하고 있다.
이 구간에 가로수를 반드시 심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시민들은 “도대체 쾌적한 도시공간 조성이 자동차 운행편리만을 위한 도로확장 사업이냐”고 반문하며 “애써 인도를 줄여 도로를 확장하고 인도가 더 좁아진다는 이유를 내세워 가로수 심을 공간이 없다고 말하는 처사는 크게 잘못된 것이다”고 항의하고 있다.
이들은 가로수가 우거졌던 구간이었기에 사업계획시 인도를 줄여 도로를 확장한 후 적합한 가로수를 심기로 한 바를 실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군산시 관계자는 “이 구간의 인도 폭이 공사 후 1.5∼2m 정도로 줄어 가로수를 심을 공간을 확보하면 상당부분의 경우 인도활용 폭이 1∼1.5m 정도여서 통행인들에게 지장을 주고 하수관 등이 얕게 묻혀있어 실제 가로수 심기가 어렵다”고 답변했다.
그러나 시민들은 “가로수가 없어 시원하다는 그릇된 입장을 감안한 발상에 불과하며, 상가 간판을 가리지 않고 삭막함을 줄일 수 있는 현장에 적합한 가로수를 선택해 간격을 비교적 넓게 조절하는 등 방안 등을 외면하려는 처사”라고 비난을 퍼부었다.
무엇보다 도로확장을 위해 인도를 크게 줄임으로써 통행인들이 불편을 감수토록 해 차량소통만을 생각한 도로공사를 펼쳐 놓고 마치 가로수가 통행인들의 불편을 초래한다는 식의 답변은 잘못된 생각이고, 철재에 의한 무단횡단 방지시설을 증가시키려는 예비동작이라고 지적했다.
따라서 이 구간에 적합한 수종을 연구 선택해 심을 경우 통행에 큰 불편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시민들은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