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응항이 무분별한 쓰레기 투기와 대형 차량의 몰지각한 운행 등으로 벌써부터 몸살을 앓고 있다.
새만금 방조제 북측에 위치한 비응항에는 평일 주말 가릴 것 없이 수백대의 차량들이 찾아와 낚시와 낙조를 즐기는 등 새 해양관광 명소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이곳은 다음달 중 준공식이 예정돼 있다.
문제는 비응항을 찾는 일부 몰지각한 사람들에 의한 쓰레기 불법투기와 대형 차량의 인도블럭 손상 등으로 시설물이 훼손, 관광 등 다기능어항 목적으로 지어진 비응항의 이미지가 벌써부터 실추될 우려를 낳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비응항 곳곳에서는 여기저기 모아 둔 쓰레기더미를 쉽게 볼 수 있다. 분양을 마치고 건물이 들어 설 부지와 어선들이 정박 중인 항구, 낙조 감상용 테라스 등 비응항 어느 곳을 가든 먹다 버린 생수통에서 라면 용기, 폐어 사체 등이 버려져있어 이곳을 찾은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그나마 비응항 관리를 맡고 있는 (주)피셔리나와 용역회사 직원들이 수시로 쓰레기를 모아 처리하고 있지만 날마다 버려지는 쓰레기들을 감당하기란 쉽지 않은 실정이다.
평일과 주말 이곳을 자주 찾는 최진령(나운동․30)씨는 낚시를 하기 전 테라포트 사이를 누비며 낚시 밑밥으로 쓰이고 버려진 크릴 새우통과 갯지렁이 통을 줍기에 여념이 없단다.
“낚시를 좋아하는 사람으로 테라포트 사이사이에 말라버린 밑밥 때문에 나는 심한 악취를 그냥 지나 칠 수 없었다”며 “낚시객이든 관광객이든 자신이 갖고 온 쓰레기라도 직접 가져가는 가장 기본적인 공중도덕심이 매우 아쉽다”고 말했다.
막바지 공사가 한창인 비응항의 인도에는 최근 공사를 마친 보도블럭 밑에 들어갈 모래와 흙, 자갈 등이 어지럽게 파헤쳐 있어 사태의 심각성을 말해주고 있다.
넘지 말아야 할 경계석을 넘어선 대형차량이 인도를 침범해 무참히 훼손한 흔적들이 고스란히 남아 있다. 더욱이 이러한 만행(?)의 흔적은 세워진 가로등마저 고개를 숙이게 만든데서 더욱 삼각성을 갖게 했다.
피셔리나 관계자는 “만든 지 몇 달이 지난 것도 아니고 공사를 마무리 중에 있는 상황에서 일부 사람들의 비양심적인 행동은 이곳을 찾는 많은 사람들과 아름다운 비응항을 가꾸고자 노력하는 관계자들에게 찬물을 끼얹는 격”이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또 “8월부터는 이런 행동을 감시하기 위해 10명의 인원을 확충해 불법투기와 시설물 훼손 등을 방지하고 계도활동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