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 밤 물빛다리 음악분수대를 보고 있으면 무더위가 싹 사라진 듯한데…물주기에 맞춰 흐르는 음악소리는 너무 귀에 익어서 좀 실증나기도 해요.”
나운동에 사는 이모(31․여)씨는 물빛다리 음악분수대가 무더위를 한방에 보낼 최적의 장소라고 소개하면서도 한편으로 분수에 맞춰 흘러나오는 음악소리가 몇 주째 똑같은 내용으로 반복되고 있다고 질타했다.
실제로 지난달 28일 오후 9시. 물빛다리를 찾은 수천 명의 시민들이 음악분수대가 시작되자 일제히 탄성을 지르며 감미로운 선율에 매료돼 있었지만 “또 그 노래냐”며 음악분수대를 외면한 시민들도 적지 않았다.
그도 그런 것이 음악분수대가 운영 된지 6개월이 지났음에도 불구, 곡과 주제는 일부부만 제외하고는 거의 바뀌지 않고 있었던 것.
현재 음악분수대는 낮 12시부터 밤 10시까지 하루 총 8번 운영되고 있다.
이 같은 반복된 주제에 시민들은 “음악분수대는 보는 즐거움은 있지만 듣는 즐거움은 없다”며 “갈수록 이곳을 찾는 시민들이 늘어나고 있는 만큼 좀 더 시민들을 만족할 프로그램 개발이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시 관계자는 “음악분수대는 분수와 조명, 음악이 조화를 이루는 하나의 예술이기 때문에 이 프로그램을 새로 개발하기 위해선 상당한 시간이 소유되고 있는 실정”이라며 “시민들의 불만을 알면서도 쉽게 개선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시공사가 새로운 음악프로그램을 개발 중이고, 시에서도 시민들의 불만을 감안, 독촉하고 있으니 조만간 새로운 주제가 선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