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신문 홈페이지에 오신것을 환영합니다.



메인 메뉴


콘텐츠

사회

지역경기 최악 … 여름장사 곤두박질

“지역 경기가 살아난다고요? 평소보다 장사가 더 안됩니다. 예년에는 이맘 때 쯤이면 다소 움직이기 시작하는데 올해는 여름 장사면 장사는 물론, 한달 앞 둔 추석 대목조차 걱정됩니다.”

군산신문(1004gunsan@naver.com)2007-09-01 05:17:39 링크 인쇄 공유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스토리 네이버



“지역 경기가 살아난다고요? 평소보다 장사가 더 안됩니다. 예년에는 이맘 때 쯤이면 다소 움직이기 시작하는데 올해는 여름 장사면 장사는 물론, 한달 앞 둔 추석 대목조차 걱정됩니다.”



지난달 27일 오후 영동거리에서 만난 옷 가게 주인인 문민화(51) 씨는 “작년에 비하면 올해 반도 못 팔았을 뿐 아니라 갈수록 매출이 감소하고 있어 먹고 살기조차 힘들다”며 “인구는 줄어드는 추세에 있고 비슷한 업종은 급증하는 상황에서 무엇을 기대할 수 있겠느냐”고 한숨을 내쉬었다.

 

여름 장사를 끝내고 추석대목을 기다리는 영동상가와 식당가, 재래시장 등 바닥경기가 심상치 않다. 전반적으로 경제 상황이 좋지 않은 데다 게릴라성 호우와 경기침체로 지역 내 경기가 꽁꽁 얼어붙으면서 추석을 앞두고 활기를 띠어야 할 소비시장이 오히려 침체된 분위기다.

 

더욱이 최근 군산시가 직도관련 국책사업이나 기업유치 등 호재성 사업을 잇따라 발표하고 있으나 거의 대부분 경기지표들이 곤두박질을 하고 있어 향후 추석 특수가 실종될 위기를 맞고 있다.



◇ 체감경기 지표인 건설 및 음식점들 ‘긴 시름’= 지역경제 중 체감경기를 대표하는 건설업종은 최악의 상황을 맞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군산은 기업유치면에서 도내에서 가장 좋은 실적을 기록하고 있으나 건설업종의 상황은 악화일로에 놓여 있다.

 

전문건설업체 수는 지난해 말 320개에 달하던 것이 이달 들어 282개로 크게 줄었다. 이는 일감이 줄어들면서 로또와 같은 입찰계약의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만들었던 ‘한몸 두회사’를 과감히 구조조정한 결과물이다.

 

“과거 같으면 경기가 살아날 수 있다는 희망 때문에 다른 시도 등에 주소를 두거나 2∼3개사를 운영하는 것이 대세였지요. 하지만 최근 경기가 악화되면서 몸집을 줄이지 않으면 최악의 상황을 맞을 수 있다는 우려감이 현실로 나타면서 불필요한 회사를 하나로 통폐합하는 일이 대세로 변하고 있습니다.”

 

A업체의 관계자는 “도내 유력 건설업체였던 신일의 부도는 남의 일로 느껴지지 않는다”며 “그동안 일감을 겨우 겨우 맡아 버텨냈는데 다가오는 추석이 걱정”이라고 토로했다.

 

극심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식당가 사정은 이 보다는 더 심각하다. 군산CC의 개장이후 일부 유명 음식점은 상당한 호황을 누리고 있지만 대부분의 음식점들은 최악의 상황에 직면해있다.

 

군산시 요식업조합에 따르면 이달 말 현재 요식업조합과 군산시에 등록된 음식점은 지난해 말보다 33개가 늘어난 3323개에 달했다. 하지만 사실상 휴업상태에 있는 음식점은 20%인 500∼600개로 추산되고 있다는 게 업계관계자의 공통된 지적이다.

 

이 업계관계자는 “지난해가 가장 어려운 시기였는데 올해 7월과 8월은 이 보다 훨씬 어려워 휴업하는 사례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 성업 중인 유흥가 및 극장가 = 군산CC 81홀 개장이후 눈에 띄게 좋은 업종은 룸살롱 등 유흥주점들.

 

이들 업종은 주말 골퍼들을 대상으로 한 활발한 영업과 일부 대기업들의 유치에 따른 부산물로 상당한 호황을 누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개복동 등의 화재로 직격탄을 맞아 한때 철수한 것으로 알려진 감둑(?)의 약 20개 업체가 영업 중에 있는가 하면 나운동 등 유흥가들은 주말과 주중을 가리기 힘들로 정도로 성업 중인 상황.

 

최근 국내외 화제영화들이 잇따라 상영된 메가라인은 문을 연 이래 가장 많은 관객들이 다녀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특히 국내영화 중 600만명 이상의 관객을 모았던 ‘디워’와 ‘화려한 휴가’를 상영하면서 절정에 달했다.

 

메가라인의 한 관계자는 “자체조사 결과 작년에 1인당 3.3편의 영화를 본 것으로 나왔으나 올 여름에는 이보다 많은 사람들이 극장을 다녀간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 밖에 재래시장은 대형할인매장의 공세에 밀려 초토화에 직면한 지 오래돼 명암이 극명하게 엇갈렸다. 실제로 대형할인점은 이마트와 롯데마트간 대결로 다소 이익이 줄어들었지만 소규모 마트와 재래시장의 경우 소비가 줄어 ‘위목- 아랫목’간 양극화 현상이 극명했다.

※ 군산신문사의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카피라이터

LOGIN
ID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