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 핸드폰의 다양한 기종이 판치는 시대에 아랑곳 하지 않고 도심 곳곳에 나붙어 있던 ‘015삐삐 선전문구’가 마침내 사라지게 됐다.
군산시는 1990년대 한 때를 풍미했던 최첨단의 통신장비 015삐삐 선전문구가 붙어있는 나운동, 수송동을 비롯한 도심 곳곳의 낡은 버스정류소 표지판을 일제히 정비하기로 했다.
본사는 수년 전부터 이 015삐삐 문구가 붙어있는 버스정류소가 낙후 도시의 이미지를 줄 수 있다는 지적과 함께 조속한 개선을 수차례 지적해 왔다.
그간 군산시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실태조사 등을 벌이는 등 대책마련에 나섰지만 정작 벽에 부딪친 것은 이 015삐삐 선전문구가 붙어있는 버스정류소 표지판의 관리주체가 당시 삐삐사업을 햇던 사업자라는 사실 때문이었다. 당시 소정의 계약사항에 따라 군산시의 임의대로 처리가 어려웠던 것.
이에 군산시는 최근까지 당시의 사업자와 의견교환을 나눈 끝에 오랜 세월로 인해 낡은 버스정류장 표지판을 군산시가 처리해도 좋다는 합의를 이끌어냈다.
당시의 사업자는 ‘도심의 발전분위기 향상을 위해 동참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성숙한 시민의식을 보여주었다고 군산시 관계자는 전했다.
자칫 도심의 흉물로 방치돼 눈살을 찌푸리게 할 수도 있었던 낡은 버스정류소 표지판들이 군산시의 지속적인 설득과 당사자의 시민의식에 힘입어 말끔하게 정리될 날을 기다리고 있다. <김석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