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군산방문의 해를 앞두고 체류형 관광객들을 맞이하기 위한 숙박시설 부족난 해결이 가장 시급한 해결과제로 부각됐다.
지난 6월 군산골프장이 국내 최대의 81홀 골프장 건설을 모두 마무리하고 군산시가 군산사랑 기차여행 등 내년 군산방문의 해를 위한 다양한 홍보활동을 전개한 이후 주말이면 군산을 찾는 외지 관광객들이 중가하고 있다.
여기에 전국규모의 학생 체육대회가 펼쳐지거나 대규모 공사 등으로 기술 인력이 밀려드는 기간에는 평일까지도 군산지역에서 호텔이나 깔끔한 모텔 등을 구하기가 어려운 실정이 올 들어 심화되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군산을 찾는 방문객들의 수가 다소 늘어난 이유 때문이기도 하지만 근본적으로 군산지역에 관광객들을 대규모로 수용할만한 호텔이나 대형 숙박시설이 없기 때문에 빚어지는 현상으로 분석된다.
군산지역에는 호텔의 경우 81실의 성산면 소재 위커힐호텔과 58실의 나운동 소재 리츠프라자호텔만이 운영 중인데다 모텔과 여관급은 모두 160여개로 총 수용능력은 3천600여명에 달한다.
그러나 관광객들이 이용할만한 모텔급 수준은 이보다 크게 적은 상태여서 일시에 많은 관광객이 몰리는 주말과 연휴 등의 경우 지속적인 숙박난을 겪을 전망이다.
현재 은파유원지에 80여실 규모의 호텔이 신축중이고 군산시가 비응도 군부대 이전 후 호텔 신축 등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지만 내년 군산방문의 해에는 활용할 수 없다.
따라서 군산방문의 해에 일시에 수천명의 관광객들이 군산에서 숙박을 하길 원할 경우 숙박난은 불 보듯 훤해 자칫 군산의 미흡한 이미지만 남기지 않을까 우려하는 시각이 많다.
이에 방학 중 대학기숙사 등의 활용방안과 팬션 등 비교적 신속하게 지을 수 있는 숙박업소의 보급방안 등 군산방문의 해에 대비한 숙박난 해소책 마련이 다급한 실정이다. <김석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