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의 불법 현수막이 도를 넘어서고 있다.
차량이나 사람의 유동량이 많은 거리 또는 사거리에 불법 현수막이 넘쳐대는 것은 고사하고 심지어 단속이 뜸한 공휴일이나 주말을 이용, 한번에 수십 개의 현수막을 연달아 게시하는 일명 게릴라식 작전을 펼치는 얌체 업주들도 늘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해당 관계자들도 비상이 걸린 것은 마찬가지. 일정한 단속에서 최근에는 매일같이 불법 현수막 제거에 분주한 하루를 보내고 있으며, 주말 단속도 강화할 계획이다.
하지만 넘쳐대는 불법 현수막을 대적하기란 역부족. 결국 떼거는 족족 내거는 업주들과의 지겨운 싸움만 되풀이 하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로 군산의 모 대리운전 업체는 지난 3일 지곡동의 도로에 자신의 업체를 홍보하는 수십 개의 현수막으로 도배하다시피 걸어 놨다.
이에 시관계자는 이날 철거반을 긴급 투입해 이들 불법 현수막 제거에 나섰으나 이 업체는 이를 비웃기라도 하듯 6일에도 똑같은 수법으로 나운동 일대를 현수막으로 또다시 도배, 보는 이들로 하여금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이런 심각함을 증명하듯 올해 불법 현수막은 현재까지 1만 3525건이나 수거됐다.
이는 지난해 총 1만 2931건을 이미 훌쩍 넘어선 수치이며 하루 평균 45건 정도 수거된 셈이다. 그럼에도 목 좋은 장소(?)는 현수막 내걸 공간이 부족할 정도로 업주들 간의 경쟁마저 치열해 이미 광고의 수준을 넘어섰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문제는 이런 현수막들이 인근 상가들의 영업방해는 물론 운전자들이 시야확보를 하는데 상당한 어려움을 주는데 있다.
특히 도심 분위기가 불법 현수막으로 인해 자칫 어수선해지거나 산만해져 군산의 찾는 관광객들에게 좋지 않는 첫 인상을 남길 우려를 낳고 있다.
시민 박영민(29․문화동)씨는 “해당기관의 지속적이 단속과 처벌도 중요하지만 먼저는 광고주들이 올바른 광고문화의 정착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옥외담당의 한 관계자는 “군산에는 현재 121개의 게시대가 마련돼 있으며, 앞으로도 더 추가할 예정이어서 광고주들이 이를 활용한 바람직한 광고문화가 형성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