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도를 웃도는 폭염이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도내 각급 병․의원에 만성피
로와 냉방병을 호소하는 환자가 급증하는 등 폭염증후군으로 인한 부작용이 속출
하고 있다.
최근 군산을 비롯한 전북지역의 낮 최고기온이 35도까지 오르는 등 불볕더위가 1주일 이상 계속되고 있다. 기상대는 최근 한밤의 기온이 열대야의 기준인 25도 이하로 떨어졌지만 습도가 90%대까지 이르면서 불쾌지수가 높아 당분간 잠 못드는 밤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에 따라 상당수 시민들이 수면부족으로 생활리듬이 깨지거나 업무효율도 저하되는 등 폭염증후군에 시달리고 있다. 아파트 밀집지역은 열섬효과로 열대야 체감도가 더욱 커지면서 주민들이 무기력증이나 두통 등 각종 만성피로를 호소하고 있다. 냉방기 사용에 따른 실내․외 온도 차이 등으로 여름 감기와 냉방병 환자도 급증하고 있다.
군산지역 병․의원에 따르면 최근 가마솥 더위가 계속되면서 두통과 전신피로감, 근육통, 설사, 소화불량 등을 호소하며 내과 및 이비인후과를 찾는 냉방병 환자들이 부쩍 늘고 있다. 내과의 경우 병원을 찾은 환자 3명 가운데 1명이 근육통과 고열을 동반한 냉방병 환자다.
소아과․이비인후과에도 감기와 비슷한 냉방병 증세를 보이는 어린이와 노인 환
자가 꾸준히 늘고 있다.
병원 관계자는ꡒ지난주 무더위가 계속되면서 코막힘이나 비염을 동반한 감기환자가 평소보다 30%가량 늘었다ꡓ며ꡒ이들 대부분은 냉방병환자로 분류되면 별다른 증상없이 고열과 두통 및 무기력감을 호소하고 있다ꡓ고 말했다.
시민 김모(42․군산시 산북동)씨도ꡒ며칠 전부터 초등학교에 다니는 아이들 2명이 콧물․재채기와 고열에 시달리는 등 감기증세를 보이고 있다ꡓ며ꡒ한밤에도 열대야 때문에 에어컨을 틀다보니 냉방병에 걸릴 것 같다ꡓ며 걱정스러워 했다.
이번 여름감기는 또 유치원과 어린이집, 학교 등 단체생활을 하는 어린이들이 먼저 걸릴 후 부모에게 옮기는 경우도 많아 체력이 약한 노약자들의 경우 수시로 몸 상태를 점검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냉방병의 경우 실내․외 기온 차가 심해 신체균형이 깨질 때 걸리기 때문에 냉방기 사용을 가급적 자제하고 환기를 자주 시켜 실내․외 온도차가 5도 이상 나지 않도록 주의할 것을 조언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