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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잠 자는 군산시의 인맥관리

대형현안사업 예산확보를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는 군산시 A과장은 최근 중앙부처 인맥구축에 애를 먹었다.

군산신문(1004gunsan@naver.com)2007-11-12 09:13:04 링크 인쇄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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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현안사업 예산확보를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는 군산시 A과장은 최근 중앙부처 인맥구축에 애를 먹었다.

 

그는 어떻게 하면 관련 인물과 만나 대화를 할 수 있으며 예산확보를 하는 지름길인지가 고민거리였다.

 

\"해당 부처의 핵심에 아는 사람이 없어 실무 라인에게 무작정 연락할 수 도 없었고 그렇다고 손놓고 있다가 다른 자치단체로 사업을 빼앗길 염려마저 있어 급한 상황을 맞았지요.\"

 

하지만 그는 다행히 관련 인맥이 있는 지역 내 인사가 있어 해당 인물과 만남을 주선 받아 대화의 통로를 만들었다.

 

◇ 대기업 등의 인맥관리는 = 최근 금융회사들을 중심으로 임직원의 인맥관리를 회사차원에서 지원하는 시스템이 속속 도입되고 있다. M증권도 최근부터 전 직원을 대상으로 인맥관리 시스템을 도입했고 K은행도 내년 초에 도입할 계획이다.

 

지난 7월 인맥관리시스템(ez Network)을 도입한 D증권은 임직원들이 개인적으로 관리하다가 퇴사하면 사라지는 인맥을 회사차원에서 관리하고 더 나아가 기업 자산으로 활용하자는 뜻에서 사내 인맥관리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이 회사는 가급적 많은 인물이 사내 DB에 지인으로 등록되고 임직원간에 지인을 공유하는 것이 회사입장에서 유리하기 때문에 때에 따라선 인센티브가 주어지기도 한다.

 

국내 최고의 기업인 삼성전자도 이 같은 인맥관리로 정보기관이상의 정보력을 발휘하고 있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들 인맥관리시스템의 운영원리는 이렇다. 회사 임직원들이 누군가를 만나 명함을 가져오면 부서마다 비치된 스캐너로 읽어 들인다.

 

그러면 사내 인맥관리 DB에 그 사람의 이름과 회사, 직급, 연락처 등이 자동으로 분류돼 저장된다. 여기에 입력자가 자신과의 관계나 성격 및 특이사항 등 간단한 메모를 컴퓨터로 입력해 추가한다.

 

인맥관리시스템은 각 신문에 게재되는 인사․동정․부음기사에 등장하는 인물과 DB에 등록한 지인(知人)과 관련된 내용은 자동적으로 통보해주는 체제를 갖췄다.

 

◇ 타지자체의 인맥관리 현황 = 영남권 지역과 전남 등과 달리 중앙부처와 대기업의 인맥이 태부족한 전북도나 각 지자체의 인맥관리는 부실하기 짝이 없다.

 

전북도는 삼수회원 명단(부)과 유력 정치인, 국회의원 등을 활용해 중앙부처의 공직자들을 대상으로 예산과 정보를 수집하거나 대응하고 있는 상황이다.

 

도내의 대부분 지자체는 향우회원과 이 같은 수준으로 관리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 하지만 전북도는 그래도 체제를 갖춰 인맥관리를 하고 있으나 개별 자치단체들은 원시적인 접근 때문에 정작 필요한 예산과 정보를 확보하지 못해 각종 사업에서 장동 배제되거나 알지 못한 채 허송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도내 지자체에서 인맥관리를 비교적 잘하는 곳은 전주시와 김제시. 전주시는 도내 출신 공위공직자의 부처 근무현황을 파악, 1대1로 결연을 맺는 한편 전주시의 각종 소식을 이메일로 전달하고 있다.

 

김제시도 올해 6월 전후 각자 알고 있는 고위 공직자 등의 명단과 연락처를 직원들에게 적어내게 해 집중관리하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는 김제시는 물론 개별적인 인맥까지 포함하고 있다.

 

◇ 인맥관리에 낮잠자는 군산(?) = 군산시의 지인(知人)관리시스템은 대기업은 물론 전주 및 김제시에 비해 비교할 수 없을 정도 허술하게 관리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시의 운영시스템은 혈연 및 지연, 동문 등을 이용하는 기본적인 인맥관리에 그치고 있을 뿐이다.

 

우리나라는 아직 로비스트가 법제화 되지 않은 만큼 기본적인 인맥관리는 단순 1차 집단에 그치고 있는 만큼 앞으로 인맥관리의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해선 대기업 등 개인 기업과 공공조직에 대한 지역 연고 인사와  전북도 인사 등을 발굴하는데 관심을 쏟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다 과거 군산 등 전북도와 연관이 있는 인사까지 찾아내 지역발전을 앞당길 수 있는 방안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여론이다.

 

고석강 군산시의회 부의장은 \"대기업에서 운영하는 인맥관리 시스템을 빨리 도입하거나 차용해 지역발전을 앞당기는 호기로 삼아야 한다\"고 전제한 뒤 \"이들 인맥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느냐 여부에 따라 엄청난 예산과 기업유치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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