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도 보고 재래시장 살리기에 동참하고 싶어 마트대신 시장을 찾았는데 주차공간이 없어 답답하고 짜증만 났어요”
6일 오전 나운동 주공시장을 찾은 주부 이모(32.지곡동)씨는 장을 본 시간보다 주차공간을 찾은 시간이 더 많이 걸렸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그도 그런 것이 설 명절을 맞아 모처럼 활기가 넘친 이곳 주공시장에는 제수용품 등을 사기 위한 시민들로 북새통을 이뤘지만 시장 주변에서는 주차싸움은 물론 차량이 서로 맞물리면서 큰 혼동이 빚어졌다.
심지어 이 과정에서 운전자끼리 욕설과 시비가 일어나는 등 불상 사나운 꼴이 속출했다.
더욱이 인근 아파트에서도 외부차량들을 적극 차단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마땅한 주차공간을 찾지 못한 이용객들이 다른 곳으로 발길을 돌리는 등 재래시장 활성화에 오히려 찬물을 끼얹고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지난 5일 오후 재래시장을 이용하기 위해 인근 아파트에 주차하려던 한 이용객과 경비원간에 시비가 붙어 몸싸움까지 벌어지는 사태까지 빚어졌다.
워낙 주차공간이 협소하기 때문에 설명절 기간이라도 아파트 주차공간을 사용할 수 있게 해야 한다는 입장과 외부차량으로 인해 아파트 주민이 피해를 볼 수 없다는 입장이 맞서면서 결국 싸움으로 이어졌던 것.
이에 시장을 찾은 박모(35)씨는 “이곳은 평소에도 도로가 좁고 주차공간도 마땅치 않아 교통 혼잡이 자주 발생하는 곳”이라며 “예산을 들여 주차공간을 확보하는 것은 어렵더라도 명절 기간에 임시방편으로 주차공간을 마련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시민 A씨는 \"재래시장 상품권을 구입하고 아무리 재래시장 살리자고 홍보해도 이런 기본적인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는 다 헛 구호에 불과하다\"고 질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