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 상승의 여파는 김밥도 피할 수 없었다.
국제 곡물가 인상에 따라 빵, 라면, 과자 등 도미노 물가 상승에 서민들의 시름만 깊어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 들어 공식가격처럼 여겨졌던 김밥이 1000원에서 1300~1500원으로 훌쩍 뛰어 올랐다.
실제로 군산지역 대부분 분식점이나 체인점에서는 김밥 한줄에 많게는 1500원, 적게는 1300원으로 팔고 있었다.
그동안 물가변동의 혼란 속에서도 굳건히 ‘1000원’만을 고수해왔던 김밥의 가격상승은 단순히 단 돈 몇 푼 오른 것을 떠나 그 이상의 의미를 던져주고 있다.
서민들의 배고픔을 수년간 가장 저렴하게 달래 왔던 1000원 김밥이 무너진 것은 가파르게 치솟는 한국의 물가가 예사롭지 않음을 잘 보여주고 있기 때문.
농민들은 50%나 오른 비료나 농약, 사료값에 울상이고, 학부모와 학생은 대학측의 일방적인 등록금 인상에 죽을 맛이다.
서민들이 자주 이용하는 미용실, 찜질방은 물론 쉽게 먹을 수 있는 자장면이나 콩나물 국밥 등도 이미 껑충 뛰어올랐다.
새 학기에 들어 문구류 제품들도 대부분 원자재 업체에서 인상해 필기류, 복사용지 등 가격이 3~5%상승한 상태다.
시민 이세민(여.31)씨는 “김밥마저 어느새 소리 소문없이 가격이 올랐다”며 “요즘 한국 물가가 실감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