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가 추진 중인 ‘브랜드택시’ 사업이 무선방식이 아닌 이동통신방식으로 운용될 예정이어서 자칫 예산 낭비와 함께 운전자들에게 부담을 줄 수 있어 재검토가 요구된다.
시는 일반택시와 요금은 같으면서도 서비스를 고급화하는 브랜드택시 사업을 위해 올해 4억원의 예산을 마련해 사업 추진에 나섰다.
시는 법인과 개인택시 운전자들에게 경제적인 부담을 덜어줌으로써 택시의 경쟁력 강화와 함께 시민들에게는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으로 기존 콜택시에서 운용하고 있는 무선방식이 아닌 ▲카트체크기 ▲요금기 ▲네비게이션(GPS) 등이 하나로 돼 있는 이동통신방식을 도입해 운용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시가 추진하고 있는 이번사업이 이동통신방식으로 운용될 경우 중장기적으로 보면 일 년에 1억원 이상의 비용이 발생, 오히려 택시운전자들에게 경제적인 부담만 가중시키게 된다는 지적이다.
모 통신 전문가는 “시가 운용계획인 이동통신방식의 경우 차량 1대당 설치되는 장비 등이 적게는 120만원에서 많게는 140만원 가량이 들고, 별도의 콜센터 운용을 위해서는 7000만원 가량의 예산이 소요되며, 기존 서울시 등에서 운용된 바 있지만 추가적인 예산 소요 등으로 실패한 바 있다”며 사업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히고 있다.
여기에다 시가 이동통신방식을 채택해 운용할 경우 매월 차량 운전자가 1만원 가량의 통신비를 부담, 1000대의 택시가 브랜드택시화 되면 매년 1억2000만원 가량을 운전자들이 부담하게 돼 당초 취지와 역행된다고 지적하고 있다.
반면 군산지역 법인과 개인택시 12곳에서 1000대 가량이 현재 무선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는 점을 감안해 3~4억원을 들여 통합무선국을 만들어 운용할 경우 운전자들은 한달에 1000원만 부담하면 된다.
또 대부분의 택시에 장착돼 있는 기존 네비게이션과 요금기 등은 별도로 구매하지 않고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GPS호완장치만 별도로 구매해 장착하면 이동통신방식과 무선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어 시가 계획 중인 예산의 절반 이상을 줄일 수 있다는 주장이다.
특히 통합무선국이 운용되면 택시뿐 아니라 군산지역에서 무선통신을 활용한 사업을 하고 있거나 계획 중인 사업자들도 무료로 함께 사용할 수 있어 통신비 부담을 덜게 해주는 효과까지 있다는 것이 전문가의 지적이다.
이와 관련해 시 관계자는 “브랜드택시 사업과 관련해 GPS를 이용할 수 있는 장비체계를 갖출 수 있다면 무선방식이던 이동통신방식이던 관계없이 사업에 참여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브랜드택시 사업과 관련, 다음 달초께 군산개인택시조합에서 위촉한 선정 위원들이 장비공급업체를 선정할 계획이다. <전성룡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