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군산점 입점을 둘러싸고 지역 재래시장 및 중소상가 상인들의 강한 반발이 빚어진 가운데 이마트 군산점 개점이후 9개월여 동안 총 6백58억여원의 지역자본이 이마트를 통해 역외유출된 것으로 나타나 지역경제 타격을 걱정하는 뜻있는 시민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군산시에 따르면 지난해 4월10일 개점한 이마트군산점이 2001년말까지 군산에서 올린 매출액은 총6백58억여원으로 월평균 73억원, 하루평균 2억3천만원의 매출실적을 기록했다.
이러한 평균매출액을 고려할 때 개점 1년여를 맞은 이마트 군산점의 연 평균 매출액은 군산시 올해 예산 3천3백억여원의 26%인 약 8백70억여원으로 추산되고 있으며 이마트가 지역자금 역외유출의 주된 통로가 될 것이라는 당초 우려가 현실로 맞아떨어지고 있다.
이마트군산점 매출액이 이처럼 급상승하면서 서민경제의 주춧돌 역할을 가늠케하는 재래시장과 중소상가의 매출은 30% 가량 급감한 것으로 알려져 중소상인들의 한숨과 시름이 날로 커지고 있다.
이처럼 이마트군산점 등 대형마트 개점이후 지역중소상인들의 경영난이 가중되고 있는데도 정작 시당국의 행정적 처방은 미온적·형식적 수준에 머물고 있어 획기적이고 적극적인 대응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실제로 군산시의 경우 이마트 개점이후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해 공무원 및 시민들을 대상으로 재래시장 이용운동을 전개했으나 명절 등에만 전시적으로 반짝 시행, 가시적 성과를 낳지 못하고 있다. 더욱이 군산시는 내고장상품사주기 운동 등 지역경제살리기를 적극 내세우면서도 정작 막대한 지역자금 유출통로인 이마트를 대상으로 우리고장 상품과 농산물 취급 등에 대한 기본자료조차 파악하지 못하는 등 경직된 행적의 단면을 보여줘 빈축을 사고 있다.
뜻있는 시민들은 『관련법에 따라 적법한 영업을 하는 이마트일지라도 군산지역경제에 적지않은 영향을 미치는 만큼 행정이나 시민단체가 적극나서 일과성 아닌 지속적인 재래시장 활성화 운동 등을 전개해야 할 것이다』며 대책마련 필요성을 역설하고 있다.〈이정훈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