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지역 최대 번화가로 손꼽히는 창성·개복·영화동 등 군산지역 구 도심권에 주인 없는 빈 점포들이 계속 늘고 있다.
이는 상가 도심권이 영동을 중심으로 중앙, 창성, 개복 등에서 나운동과 군산대학교 앞으로 옮겨진데다 개복동 유흥가의 폐쇄가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된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최근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소비심리까지 악화시켜 문을 닫는 상가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그 동안 일명 야시골목이라 불렸던 이 일대 거리에는 2∼3년 전부터 빈 점포들이 하나 둘씩 생겨나기 시작하면서 현재는 전체 상가 중 줄잡아 30% 정도는 이미 문을 닫은 상태다.
구 도심권 인근 모 부동산의 경우 올해 들면서 개복, 창성, 영화동 지역에서 상가 임대를 내놓은 사업자들이 지난해보다 20%이상 늘었으며, 상가를 임대 받으려고 문의를 하거나 찾아오는 사람들은 거의 없다고 전했다.
5년째 개복동에서 의류업을 하고 있는 최 모씨(38)는 ¨그 동안 어렵다 어렵다 해도 지금과 같은 불황은 없었다¨며 ¨주말을 제외한 평일에는 오후 5시, 6시까지 손님이 전혀 없을 때도 비일비재하다¨고 말했다.
“더욱이 앞뒤로 상가가 비어 불꺼진 창으로 있다보니 기존 업체들이 아무리 자구책을 마련해도 상가 활성화가 어려워 어떤 형식으로든지 상가가 불이 꺼지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음식집을 운영하고 있는 영화동 유 모씨(52)는“이 일대 상권이 앞으로 나아질 것 같은 기미가 보이지 않아 이번 명절을 기점으로 문을 닫을 계획”이라며“집기 등을 전체로 주고 영업을 계속할 사람을 찾고 있으나 그 나마도 쉽지 않다”고 토로했다.
상가번영회에 따르면 최근 문을 연 가계도 기본 운영비와 인건비 등을 계산하고 나면 적자를 보는 사업장이 많아 임대를 써 붙이고 가계 문을 닫는 경우가 업종을 변경하거나 브랜드를 바꾸는 사업주들이 늘고 있는 상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