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연안에 유독성 해파리가 극성을 부리면서 어민들의 생계가 위협 받고 있다.
지난 5월경부터 서해 앞바다에 출현한 대형 해파리의 개체수가 최근 들어 크게 증가, 어민들이 고유가와 더불어 깊은 시름에 빠져 있다.
특히 해파리 급습에 따른 마땅한 대책도 없는 상황이어서 적자조업에 허덕이는 어민들은 아예 출어를 포기한 상태다.
8일 도와 어민 등에 따르면 해파리 급습으로 인해 지역 내 도서지역과 고군산군도 일대의 어선 40~50%가 정상적인 조업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파리가 번식하면서 멸치 어군이 형성되지 않을뿐더러 건진 그물에서는 멸치보다 대형 해파리가 더 많이 잡혀 어민들의 어로활동은 물론 적자조업을 면치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어민들은 “주로 제주도나 남해안에 분포돼 있던 해파리가 서해안에서도 많이 발견되고 있다”며 “0.5~1m의 대형 해파리 출현으로 출어를 하지 못하는 등 막대한 손실을 입고 있다”고 하소연하고 있다.
김영균(비안도)씨는 “해파리 때문에 그물을 던질 수도 없으며 그물을 쳐도 어구가 손상되는 경우가 많다”며 “이미 우리지역에서는 70%가 출어를 포기할 정도로 심각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해파리의 개체수가 크게 급증한 것은 기온상승과 함께 어린 해파리를 먹는 천적인 지취나 돔 등이 남획으로 줄어든데다 해파리의 경쟁자들도 줄었기 때문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대부분 9월 중순이나 10월경에 사라진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