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안을 대표하는 어종이 ‘멸치’로 완전히 바뀌고 있다.
국립수산과학원 서해수산연구소에 따르면 최근 ‘황해 해·어황 정보-2007년 현황과 2008년 전망\'을 발표하며 “서해안의 전반적인 수온상승과 갈치의 남획 등 여러 가지 현상이 복합적으로 일어나 그동안 서해안을 대표했던 갈치의 어획량이 크게 줄었다”고 밝혔다.
그동안 서해안에서 잡힌 주요 어종은 갈치. 1970년대에 서해안 전체 어획량의 27%, 80년대에는 34.1%였으나 90년대 들어 14%로 떨어졌으며 2000년대 들어서는 연평균 2.6%로 급감했다. 특히 최근에는 갈치의 어획량은 극히 미비한 수준이다.
반면 멸치는 70년대 전체 어획량의 3.9%에 불과했지만 80년대 7.4%, 90년대 9.4%로 꾸준한 증가세를 보였고, 급기야 2000~2006년 평균 37.2%의 어획량을 기록, 지난해에는 31.6%를 기록했다.
이렇듯 서해안의 경우 살오징어, 멸치, 병어류, 고등어 등 난류성 어종이 전체 어획량의 56.6%를 차지하는 등 난류성 어종 어획 비율도 높아졌다.
서해수산연구소 관계자는 “서해안의 어종변화는 무엇보다도 해마다 바다의 온도가 점점 상승하는 등 지구 온난화가 가장 큰 이유”라 들고 “특히 멸치가 크게 늘어나는 것은 플랑크톤이나 멸치 등을 먹이로 삼는 갈치 같은 중대형 어종이 줄어들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서해안의 어획량은 지난 1987년 28만톤으로 최대치를 기록한 뒤 계속 감소해 90년대 중반 이후로는 연간 20만톤 이하로 떨어졌고, 2003년 이후 지난해까지는 해마다 13만~14만톤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