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학동 고지대가 사라졌다.
6.25동난을 거쳐 보리고개를 넘고 새마을운동이 펼쳐져 근대화가 이루어지는 순간에도 도심의 한 그늘로 숱한 삶의 애환을 담고 많은 사람들이 모여 살던 삼학동 887-2번지 일대 9천985㎥의 고지대가 개발되고 있는 것이다.
군산시는 이곳 삼학지구에 주거환경개선사업으로 연면적 2만2천49㎥의 고층아파트를 신축 중에 있다.
주택공사가 15층 규모의 4개동을 짓는 이 삼학지구 고지대개발 현장에는 종전의 미로 속에서 덕지덕지 붙어 있던 고지대 집들의 모습은 온데 간데 없고 하루가 다르게 고층아파트가 올라가며 크게 변한 모습을 그대로 보여준다.
이곳 삼학지구 주공아파트 단지에는 16평형 2동 177세대와 20평형 2동 138세대 등 모두 315세대가 들어선다.
지난 2002년 9월 착공돼 내년 11월 완공예정인 삼학지구 주공아파트는 모두 국민임대주택으로 지어져 집 없는 도시 서민들의 생활안정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어린 시절 삼학동고지대에 살며 남초등학교를 다녔다는 여모씨(43·나운동·자영업)는 “어린 시절 어렵게 생활했던 공간의 변화무쌍함을 보고 매우 놀라웠다”며 “고층아파트 단지가 완공되면 보다 아름다운 생활공간이 열리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