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겨울을 어떻게 보내야 할지 막막합니다.”
5년째 연탄보일러를 사용하고 있는 이모(여․62․선양동)씨는 해마다 오르는 연탄 값과 함께 최근에는 연탄구입마저 힘들어 겨울이 오기도 전에 벌써부터 깊은 시름에 잠겼다.
영하의 맹추위가 기승을 부리는 본격적인 겨울이 시작되면 연탄 구입비도 좀 더 오를 것으로 보여 안 그래도 어려운 경제에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현재 공급되는 연탄가격은 1장에 430원. 지난해보다 100원정도가 올랐다.
특히 연탄제조공장 하나 없는 군산에서는 구입조차 쉽지 않을 뿐더러 소량의 연탄은 배달도 되지 않는 상황이다.
선양동을 비롯 미원동, 해망동 등 고지대에 사는 에너지 빈곤층은 연탄을 직접 배달해야 하는 어려움까지 뒤따르고 있다.
이처럼 이씨와 비슷한 처지인 서민들은 올 겨울나기가 두렵기만 한다.
최근 고유가에 맞서 가정집이나 업소, 에너지 빈곤계층에서의 연탄 사용빈도는 급증하고 있는 추세지만 물량부족으로 겨울나기에 고통이 어느 때보다 클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실제 전북권역에는 전주 2개소와 정읍 1개소의 연탄공장이 있었지만 그나마 현재 가동 중인 공장은 전주 1개소에 불과해 공급량이 턱없이 부족하다. 군산의 경우는 연탄을 충남 보령에서 일부 구입해 공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산시 도심권역에서 지난해 겨울 3개월 동안 소비했던 연탄수량은 15만개 정도로 추정. 올해는 수요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이지만 도내 생산량은 수요의 절반도 안 되고 있다.
더군다나 연탄공급대책은 공해성 제조공장이라는 점에서 공장설립위치 지정에 대한 어려움은 물론 공급가격문제, 민간투자의 기피 등 쉽지 않아 에너지 빈곤계층의 고충은 계속될 전망이어서 시의 특별한 지원 대책이 절실한 실정이다.
시민 김모(55)씨는 “가뜩이나 생활도 어려운데 소량의 연탄은 배달도 안 해주고 있다”며 “연탄을 사용하는 서민들이 추위에 방치되지 않도록 시의 지원이 조속히 마련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