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썩어가는 원당저수지 ‘심각’

20일 오전 미룡동에 위치한 원당저수지, 어디선가 모르게 쾌쾌한 냄새로 인해 이 일대를 지나는 시민들이 코를 막은 채로 지나가고 있었다.

군산신문(1004gunsan@naver.com)2008-10-28 17:57:18 링크 인쇄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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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오전 미룡동에 위치한 원당저수지, 어디선가 모르게 쾌쾌한 냄새로 인해 이 일대를 지나는 시민들이 코를 막은 채로 지나가고 있었다.

 

이곳에서 만난 주민 김모(78)씨는 이런 냄새가 아무렇지도 않은 듯 밭 갈기에 여념이 없다.

 

“이제 매일 매일 나는 악취도 면역이 돼 버렸어. 인근 원룸단지에서 나오는 폐수로 이제 이 저수지는 곪아가고 있는 실정이지. 20일 전에도 물고기들이 죽은 채 둥둥 떠다니더라고 이게 무슨 참 살기좋은 마을인지 원….”

 

한참을 푸념하던 김씨는 이곳 주민들이 수차례 인근 원룸에서 발생하는 오폐수의 저수지 유입을 막아달라고 건의했지만 시는 예산이 확보돼지 못했다는 답변만 하고 있다고 불만을 털어놓았다.

 

지난해 행자부에서 실시한 ‘참 살기좋은 마을 전국 콘테스트’에서 우수마을로 선정된 원당마을은 저수지 인근을 중심으로 오폐수와 각종 쓰레기로 인해 몸살을 앓고 있다.

 

특히 올해 5월과 8월, 10월 초 등 벌써 세 번이나 물고기들이 떼죽음 당해 하루 빨리 대책이 시급한 상태다.

 

원당마을은 전북도가 11개 시·군 13개 마을을 대상으로 실시한 참 살기좋은 마을 가꾸기 콘테스트에서도 원당마을 저수지 연꽃조성과 전설의 샘 정비사업이 높은 점수를 받아 우수사업으로 선정됐다.

 

하지만 선정이후 미흡한 관리와 늦장행정으로 원당마을은 이미지가 크게 훼손된 게 사실이다. ‘전설의 샘’ 주변의 버려진 각종 폐비닐과 몰래 묻어버린 쓰레기들은 이를 입증하는 단적인 예다.

 

마을주민 최모(64)씨는 “지금은 가뭄으로 전설의 샘터의 물이 말라버려 먹을 수도 없지만 주변에 널려있는 쓰레기와 악취로 누가 이곳을 찾겠느냐”고 일갈했다.

 

군산시 관계자는 “이 지역은 도로 포장 뿐 아니라 오수관 매입 후 오수 펌프시설까지 갖춰야 하는 등 대규모 공사로 인한 예산 확보에 어려움이 많았다”며 “지난 8월 추경 예산을 확보해 현재 착공에 들어간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어 “계약기간과 적격심사, 관급 자재 계약 등으로 본격적인 착공이 늦어졌다”고 밝혔다.

 

이곳 주민들은 “무조건 예산확보가 문제다 라는 시의 원론적인 대답은 이제 들을 가치조차 없다”며 “무엇이 주민을 위한 행정인지 시급히 처리해야 할 행정은 또 무엇인지 행정당국은 깊히 생각해 볼 때”라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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