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임피면사무소에서 열린 송전선로 확충사업 관련 주민간담회 광경.>
군산산업단지와 새만금지역의 원활한 전력공급을 위한 송전선로 확충사업이 지역주민들의 거센 반발로 난항이 예상된다.
군산시는 지난 10일 임피면과 대야면을 시작으로 12일 회현면과 옥구읍, 13일 나운3동과 미성동 등 송전선로가 지나는 6개 지역에 대한 송전선로 확충사업관련 주민간담회를 개최할 예정이었지만 10일 간담회 결과 주민들의 불만이 거세지자 추후 일정을 당분간 보류하기로 하는 등 두서없는 행정으로 일관하고 있다.
10일 임피면사무소와 대야면사무소에서 열린 군산산업단지 전력공급설비 건설사업 간담회에서 이종홍 군산시 투자지원과장은 ▲군산지역 전력공급 현황 ▲전력공급 대책 ▲송전선로 확충사업의 필요성 등을 주민들에게 알렸다.
이에 앞서 현대중공업과 동양제철화학 등에 원활한 전력공급을 위해서는 1872여억원을 투자해 오는 2010년 말까지 345㎸ 새만금변전소 및 송전선로(철탑방식)와 154㎸ 송전선로 2루트(지중화)를 설치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주민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또 주민들의 요구대로 지중화를 할 경우 기존 예산에 비해 4000억원 가량의 추가예산이 들어간다는 점과 82개월이라는 공사기간을 감안하면 산단에 안정적인 전력공급이 사실상 어렵다며 철탑방식의 송전선로 확충 외에는 별다른 대안이 없다며 거듭 주민들의 협조를 구했다.
특히 송전선로가 지나는 곳에서 300m 이내에 위치한 마을에 대해서는 한전에서 지역개발사업 등을 통해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하는 동시에 시도 산단에 해당지역 자녀의 우선 취업과 장학금 지원 등의 당근을 제시하기도 했다.
하지만 송전철탑이 지나는 임피면과 대야면 주민들은 “송전서로 확충 사업이 주민들의 의견은 무시된 밀어부치기 식으로 진행되고 있다”며 시의 행정에 강한 불만을 나타내는 동시에 “철탑방식의 전력공급 방안에 반대한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대부분의 주민들은 “산업단지의 원활한 가동을 위한 전력공급에는 반대 의견이 없지만 철탑방식의 송전선로 확충에는 찬성할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최재송 임피면주민자치위원장은 “군산시의 발전을 기원하는 마음에는 변함이 없지만 사업 시작단계에서부터 주민들을 위한 배려라고는 찾아 볼 수 없을 정도로 일방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사업에 대해 찬성할 수 없다”며 “사업이 다소 늦어지더라도 주민들의 피해가 적은 지중화만이 유일한 대안”이라고 말했다.
진희완(가선거구) 의원은 “시가 당초 계획적․단계적인 계획을 마련하지 않은 채 일방적으로 공사기간과 비용 등을 앞세워 주민들에게 피해만을 강요하고 있다”며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
이래범 의장도 “군산지역 6개 읍면동을 지나는 철탑을 건설하겠다는 시가 주민들의 입장을 고려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추진하는 것은 시대착오적인 발상”이라며 “주민들이 납득할만한 대안을 가지고 신중히 접근해야할 문제”라며 철탑방식의 송전선로 건설에 반대 입장을 거듭 밝혔다.
이런 가운데 시와 한전은 전체 40km에 달하는 송전선로 확충 공사는 새만금변전소에서 군장변전소, 새만금변전소에서 군공변전소 등 각각 9.5km와 2.5km 등 총 12km에 대해서만 지중화를 계획하고 있다.
이에 따라 현재 시의 계획대로라면 임피면, 대야면, 회현면, 옥구읍, 나운3동, 미성동 등 철탑이 지나는 300m 이내에 위치한 19개 마을 1008세대 주민들은 송전선이 지나는 철탑이근에 거주하게 된다.
한편 지난 10일 열린 임피면과 대야면 주민간담회와 관련해 시가 당일 아침에서야 해당지역 주민들과 시의원 등에게 알리는 등 즉흥적인 행정을 펼쳐 주민들과 시의원 등에게 강한 질타를 받기도 했다. <전성룡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