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가 국가등록문화재 374호인 옛 조선은행 군산지점 건물과 372호인 옛 나가사키(장기)18은행 건물 매입을 완료했다.
장미동 23-1번지에 소재한 옛 조선은행 군산지점 건물은 일제의 식민지 지배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금융시설로 채만식의 ‘탁류’에 등장하기도 하는 군산지역 근대사의 한 단면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근대건축물이다.
적벽돌 조적조 2층 함석지붕 건물로 용도에 따라 내부가 많이 변경됐지만 중앙의 돌출된 현관과 대칭성과 수직성을 강조한 외관은 그 원형을 유지하고 있다.
나가사키18은행은 군산지역 최초의 은행 건물로 당시 은행건축의 일반적인 양식에 따라 폐쇄적인 외관으로 구성됐고, 부분적으로 인조석을 사용해 장식돼 있다.
은행 수직창 상부의 반원아치창이 돋보이는 양 측면은 옛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고, 부속건물 2개동도 원형을 많이 간직하고 있어 당시 일본 사업가들의 진출과 수탈미곡 반출, 토지 강매 등 일제 수탈사를 보여주는 건물이다.
시는 옛 조선은행 건물이 개인소유로 그동안 보존을 위해 수 년 동안 문화재 지정과 매입을 추진해 왔지만 소유주의 강력한 반대로 어려움을 겪어오다가 2007년 문화재청에 문화재 직권등록을 신청해 지난해 국가등록문화재 374호로 등록한 후, 수차례에 걸쳐 출장과 면담을 통해 시유지와 토지를 교환하는 방안으로 추진해 매입을 완료하게 됐다.
또한 나가사키18은행도 지난 2007년 직권등록 신청해 지난해 국가등록문화재 372호로 등록한 후 문화유산국민신탁에 매입을 요청해, 현지실사와 수차례 보고회를 통해 지난해 매입대상으로 확정 시킨 후, 국가예산으로 매입을 완료하게 됐다.
한편 국가등록문화재 2개소가 매입이 완료됨에 따라 옛 조선은행 건물은 올해 실시설계비로 7000만원을 확보, 금명간 설계에 들어갈 계획이고, 나가사키18은행도 이달 중 문화재청과 협의를 통해 관리방안과 건물 활용계획, 보수정비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