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민들의 편의를 위해 만들어진 농로가 편의는 고사하고 독일의 아우토반처럼 내달리는 차량들로 목숨을 위협하는 상황이지만 뾰족한 대책이 없어 농번기를 앞두고 마음이 무겁기만 합니다.”
미성동 열대자 주민들은 마을을 지나는 농로를 이용할 때마다 가슴이 내려앉는다고 하소연한다.
지난 2003년 미성대학로가 왕복 6차선으로 개통되고, 해성교회에서 군산해양경찰서까지 약 3km의 농로가 확장되면서 출퇴근 시간이면 질주하는 차량들로 인해 농민들이 교통사고의 위험에 크게 노출돼 있다.
나운동 등지에서 공단 쪽으로 향하는 차량들 중 상당수가 이곳 농로를 이용하고 있어 마을은 하루 종일 거침없는 차량들의 질주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정작 농로를 농기계 등을 이용해 농사를 짓고 있는 농민들은 질주하는 차량들의 틈 속에서 위험을 안은 채 농사를 짓고 있는 실정이다.
열대자 농로에서 만난 한 농민은 “지금은 농한기라 농민들의 움직임이 적어 사고의 위험이 상대적으로 적지만 곧 농번기가 시작되면 인명피해 등이 예상된다”며 “농번기만이라도 일반차량들의 통행을 제한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윤요섭 의원은 “농사를 짓는 농민들을 위해 만들어진 농로가 농민들의 생명을 위협하고 있다”며 “군산시가 경찰서 등과 협의를 통해 농번기만이라도 차량 운행을 제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열대자 농로에 대한 이용을 줄이기 위해서는 인근 십자다리에서 공단으로 이어지는 도로에 대한 확충이 시급하지만 빨라야 내년께 착공될 예정이어서 농민들의 교통사고 위험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농로를 이용하는 차량에 대한 전면 이용중단은 사실상 어렵다”고 말하고 “농번기가 시작되는 2월께부터 일부 차량들에 대한 제한을 위해 경찰서 등과 협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