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폐선부지와 미활용 철도를 이용하자. 이들 철도노선을 폐지하자는 주장과 향후 재활용을 위해 존치해야 한다는 여론이 팽팽히 맞서 있다.
특히 원도심지역의 주민들은 지역활성화를 위해 공동주택 시설 등으로 바꿔야 한다는 여론몰이를 하고 있지만 향후 도시발전을 위해선 일부 지역은 철도부지로 묶어야 한다는 주장도 상당한 힘을 얻고 있다.
하지만 이들 논쟁 속에도 섣부른 결정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것은 과거 80년대 초반 전주역이전(전라선 노선변경)으로 부지가 폐선됐으나 장기적인 고려없이 매각하는 바람에 도시 장기발전의 발목을 잡았다는 것.
실제로 전주시는 도심교통분담과 친환경적인 차원에서 민선 3기때 추진했던 경전철 건설 계획을 세웠다가 막대한 공사비와 보상비 등 때문에 민선4기 출범과 함께 이를 포기하는 최악의 상황에 직면, 당시 폐선부지 매각을 땅을 치고 후회해야 했다.
이에 따라 본보는 지역 내 철도현황(내항변 철도 및 부지 현황), 신군산역 시대 개막이후, 철거 논란, 용역결과, 향후 방향 등을 2차례에 걸쳐 집중적으로 다루기로 한다.
◇철도 노선 부지 및 현황 = 군산지역의 철도노선은 군산화물선(대야역~옛 군산역) 10.1km(폭 6.8m), 옥구선(옛 군산역~비행장:1953년 개설) 13.7km(폭 4.2m), 부두선(옛 군산역~내항: 1967년7월 개설) 1.7km, 화력발전전용선(페이퍼코리아~발전소:1968년 개설) 2.6km(폭 5m), 페이퍼코리아선(옛군산역~페이퍼코리아:1943년 개설) 2.5km(폭 9m) 등으로 이뤄졌다.
여기에다 공단1호선(내항~지방공단:67년 7월 개설) 6.4km과 공단2호선(지방공단~국가공단:1986년 5월 개설) 11.9km 등 내항변 철도로 역할을 해오고 있다.
이들 철도를 전부 합하면 군산의 철도노선은 모두 7개 노선 47.9km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와 함께 내항변 철도부지는 18만1272㎡이며 이를 소유자별로 보면 공유지 795㎡, 국유지 13만4389㎡, 사유지 4만6088㎡로 이뤄졌다.
◇\'군산역 시대\' 개막이후 = 군장철도개설에 따라 지난해 1월 초 새로운 군산역시대가 열렸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장항선. 기존 천안~장항까지 구간이었으나 군장철도 개설로 신장항, 신군산 경유 대야, 임피, 오산리, 익산역까지 구간이 새롭게 연장됐다.
이로써 영업거리는 과거 133.9km에서 26.3km 늘어난 160.2km로 확대됐다. 또 신장항~기존 장항역은 새롭게 장항화물선(4.2km)이란 이름으로 생겼다.
이에 따라 1912년 개통된 군산선(익산~군산)은 역사 속으로 사라진 것. 내흥동 신역은 군산역으로 변모했고 대신 대야~군산간 선로는 장항화물선처럼 \'군산화물선\'(8.9km)이란 이름으로 지난해 6월 말까지 존속됐다가 철도운항이 중단되면서 역으로서 의미를 상실했다. 페이퍼코리아선도 지난해 7월 군산화물선과 운명을 같이했다
옥구선은 1년에 1회 정도 군화물 이송에 사용되고 있으며 부두선은 비정기적으로 대형화물만 취급할 뿐 거의 활용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이 때문에 철도노선의 가치가 상실됨에 따라 도심철도부지의 활용문제와 폐선이용이 새로운 과제로 떠올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