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요금도 오르고 닭고기 값도 오른다는데…”
지곡동에 사는 주부 김모(33)씨는 요즘 물가가 오른다는 소식을 접할 때 마다 한숨이 절로 나온다.
모 기업 협력업체에 다니는 남편의 봉급이 회사의 어려운 사정으로 줄어들면서 생활이 더욱 힘겹게 됐기 때문.
한 달 생활비는 줄어들었지만 라면과 계란, 돼지고기 값 등 생필품의 가격은 하루가 멀다하고 올라 장보기가 여간 부담스럽다는 게 김 씨와 같은 주부들의 하소연이다.
김 씨는 “소득은 그대로거나 줄어들고 있는데 물가는 자꾸 오르니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며 “아끼고 또 아낄 수밖에 없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최근 통계청에 따르면 2월 소비자물가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4.1% 올랐다. 2월의 물가상승을 주도한 것은 축산물과 유류(휘발유․경유).
돼지고기와 닭고기 값이 각각 25.3%, 30.1%씩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돼지고기 산지 가격(100kg)은 지난해 2월 19만4000원에서 지난달 28만원으로 올랐고, 닭고기(1kg) 소매가격은 3811원에서 5072원으로 뛰었다.
유류는 6.2% 상승했으며 이는 지난해 8월 이후 6개월 연속 하락세를 멈추고 상승으로 반전한 것이다.
과자류는 46.7%, 우유는 35.1%가 올랐으며, 빵도 17.2%나 상승했다. 양파(69.3%), 귤(59.6%), 쌀(6.9%) 등도 평균보다 많이 올랐다. 외식비용도 12% 뛰었고 미용료는 7.2% 인상돼 생활경제에 비상이 걸렸다.
이와 함께 군산시 택시 기본요금이 12일부터 인상된다. 이는 지난 2006년 5월 이후 2년 10개월만이다.
시는 전북도 소비자정책위원회 결정기준에 따라 택시 기본요금을 1800원에서 2200원으로 인상했다.
거리운임은 173m당 100원에서 150m당 100원으로, 시속 15㎞ 이하로 주행할 때 적용되는 시간요금은 43초당 100원에서 36초당 100원으로 각각 올랐다.
또한 국제 금 가격이 급등하면서 금반지가격이 1년 사이에 49%나 상승했다.
결혼을 한 달 앞둔 이모(31)씨는 “순금 1돈쭝(3.75g)에 20만원대를 육박한다”며 “결혼을 준비하는데 비용이 만만치 않아 고민”이라고 털어놨다.
이 같은 원인은 환율영향 때문. 환율 상승으로 수입단가가 오르면서 물가도 같이 뛴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3월과 4월에도 물가 상승요인이 전보다 더 커질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입장이어서 당분간 서민경제가 심각한 수준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