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보육시설이죠. 저 00엄만데요. 제 아이 잘 지내나요? 어디 아픈데는 없죠?”, “네, 아주 잘 놀고 있습니다.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나운동 A보육시설 관계자는 “요즘 아이들의 안부를 묻는 학부모들의 전화가 갑자기 늘었다”고 말한다.
이 같은 현상은 비단 이 보육시설만의 문제는 아니다. 대부분의 유아 보육시설은 하루에도 수십차례 학부모들의 전화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이 처럼 학부모들의 전화가 끊이지 않는 이유는 최근 나운동 B보육시설에서 태어난 지 4개월 된 유아가 분유를 먹은 후 잠을 자던 중 갑자기 호흡곤란 증세를 보여 병원에 옮겼지만 사망했기 때문.
하지만 이러한 학부모들의 불신이 자칫 보육시설에 대한 편견으로 이어질 수 있어 서로에 대한 믿음 회복이 절실한 실정이다.
현재 군산지역의 보육시설(올해 2월말 기준)은 국공립 8개, 법인 33개, 민간 66개, 가정 62개 등 총 169개에 이른다. 정원은 9791명, 현재 원아 수는 7431명에 달한다. 또한 보육 시설 관련 종사자들은 1078명.
특히 보육시설에 아이들을 맡기는 대부분의 가정은 맞벌이 부부들이 80%이상을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이들 시설에 대한 의존도는 상당한 비율을 차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우수보육시설로 평가 인증을 받은 수송동 C어린이집. 평소 학부모들로부터 많은 신뢰를 받고 있는 곳이지만 이번 영유아 사망사고로 더욱 아이들에게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
C어린이집 원장은 “아이들의 안전문제에 대해 매일 안전교육은 물론이며 아이들의 상태 파악에도 수시로 회의를 열고 있다”며 “우리 어린이집 뿐 아니라 모든 보육시설 관련 종사자들은 사명감을 갖고 어린이들의 안전과 건강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영유아 사망사고로 인해 어린아이들의 건강상태가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아이들의 건강상태에 대한 소아과의 문의도 빗발치고 있는 실정.
실제 군산우리들 청소년소아과는 종합검진을 받으러 온 아이들로 인산인해다.
정용민 군산우리들 청소년소아과 원장은 “요즘 들어 아이들의 건강 상태를 확인하기위해 병원을 직접 찾아오는 분들과 전화로 문의하는 분들이 많다”고 말했다.
이어 “매년 의무적으로 실시되는 아이들의 건강검진은 아이들의 현재 몸 상태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보육시설에 제공하는 소중한 자료”라며 “학부모들 또한 자세한 건강검진을 내용을 보육시설에 첨부하고 이를 바탕으로 아이들의 건강상태를 상호 간에 확인하는 길 만이 사고예방에 첫 걸음”이라고 조언했다.
군산시 관계자는 “정기적으로 보육시설에 대한 안전교육과 철저한 시설점검 등을 실시하고 있다”며 “절대 발생해서는 안 될 일이 일어나 모두가 큰 실망감을 갖고 있지만 이 일을 계기로 학부모와 보육시설간의 믿음까지 잃어버리는 사태로 커지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