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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혀진 개항 110주년, 과거형 전락

2009년 5월 1일은 군산개항 110주년. 시는 1999년 5월 군산개항 100주년을 맞아 근대적인 자주개항이라면서 기념행사를 성대히

군산신문(1004gunsan@naver.com)2009-04-27 09:27:09 링크 인쇄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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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5월 1일은 군산개항 110주년.

 

시는 1999년 5월 군산개항 100주년을 맞아 근대적인 자주개항이라면서 기념행사를 성대히 치르고 새로운 100년을 대비하자는 의미로 힘찬 발걸음을 했지만 이 행사를 끝으로 지금까지 개항의 의미를 되살리는 행사를 거의 갖지 않고 있어 잊혀진 과거로 변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본래 항구 역할을 했던 내항을 넘어 새롭게 확장된 외항, 미래형 새만금 신항 등의 의미를 되살리기 위해선 근대적인 개항의 의미를 부여하는 행사를 해야 했지만 시와 많은 시민들은 또다시 망각의 세월을 보내고 있다.

 

이에 뜻있는 시민과 전문가들은 1일 개항 110주년을 맞아 역사와 개항 의미 등을 새롭게 알리거나 준비할 수 있는 행사를 준비하는 한해가 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지만 시는  별다른 행사를 준비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시가 이 같은 여론에 떠밀려 준비한 행사는 오는 9월말과 10월초 범선퍼레이드와 학술대회, 내항주변 걷기대회 등을 계획하고 있을 뿐이어서 개항행사와는 다소 거리가 멀다는 여론이다.

 

이에 따라 본보는 군산개항의 역사와 국내외 항구도시 축제, 과거 군산 개항 100주년 행사, 110주년 행사 계획 등을 두 차례에 걸쳐 집중 취재했다.

 

◇군산개항 역사 = 1899년(광무 3년) 5월 1일 대한제국 칙령에 의해 전국적으로 마산과 함께 6번째 전 세계를 향해 문호를 연 군산항. 문물을 받아들이는 통로였지만 1910년 한일합방과 함께 더 이상 자주의 역사는 사라져 버린 것이다. 물론 개항이전에도 항만의 기능을 했지만 외국과의 교류의 역사는 전무했다.

 

광무 3년 이전의 군산에 대해 세종실록지리지 만경현조에 “군산은 병선을 정박시킨 곳으로, 섬이 둘 있는데 군산도와 망입도가 있다”고 적고 있다. 군산진은 본래 군산도(현재의 선유도)에 있었다.

 

그 후 군산진을 오늘의 군산시 영화동 주변의 진포로 옮기면서 이름도 따라와 군산으로 확정됐으며, 과거의 군산진은 고군산이 되었다. 그러니 고군산열도는 본래 군산의 원적지인 셈이다.

 

개항과 더불어 전혀 새로운 역사가 쓰여지기 시작한다. 일제는 이 갈대밭을 매립하고, 시가지를 일본식 마치(町)체계로 바꾸었다. 본정통, 명치정, 강호정 등이 바로 그것이다. 메이지(明治), 에도(江湖) 같은 이름에서 식민지 냄새가 물씬 풍긴다.

 

일제는 국권을 침탈한 이후 대규모 항만시설을 서둘러 건설했고 쌀수탈항으로 전락시켰고, 당시의 항만 흔적은 \'뜬다리\'같은 유적에 고스란히 남아 있고 장기 18은행과 히로쓰 가옥 등 일본식 건물들이 아직도 즐비하다.

 

◇국내외 항구도시들의 축제 = 국내외의 큰 항구들은 개항제를 기념하고 매년 관련행사를 열어 시민화합과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다짐하는 행사로 승화시키고 있다.

 

#목포개항제 - 목포는 목포시민의 날과 개항일을 통일, 사실상 개항제이자 시민의 날 행사를 치르고 있다.

 

목포시는 매년 5월 1일 유달경기장과 평화광장 등 시내 일원에서 목포 시민의 날 행사를 열고 있다. 이번 행사는 예년과 달리 길놀이와 대규모 식전 공연 등은 생략하고 시민 화합을 위한 다양한 문화 예술 행사와 화합 한마당 행사로 치르고 있다.

 

목포시는 지난해 목포 개항 110주년 비전 선포식에 이어 해상 불꽃 쇼 등 전야제 행사와 함께 시민의 날 기념행사, 시민 한마당 체육대회, 시민의 상 수상식 등 뜻 깊고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특히 시민 화합과 단결을 위해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는 파도타기, 태산게임, 지구공 릴레이, 풍선게임, 단체줄넘기 등 모두 8개 종목에 22개 동이 기량을 겨뤘다.

 

#미국 LA항구 개항 100주년행사 - 미국 LA시는 2007년 12월9일 개항 100주년을 맞아 산페드로 워터프런트 해변 산책로에서 항구연혁을 담은 역사 관련물 전시와 소방선쇼, 범선퍼레이드 등의 부대행사를 갖기도 했다.

 

진희완 군산시의회 예산결산위원장은 “최근 군산발전의 기세는 개항이후 엄청난 상황에 다다랐다”고 전제한 뒤 “내년 새만금방조제 완공을 앞두고 새로운 100년에 대한 확고한 자리매김을 할 수 있도록 시민역량을 모으자”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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